역사와 문화를 품은 함양·거창 문화유적 탐방
진안문화원은 2025년 6월 18일, 80여 명의 회원과 함께 함양과 거창 일대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뜻깊은 문화유적 탐방을 실시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의 높은 기대와 열정 속에서 진행된 이번 탐방은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진안 역사인물공원 조성을 위한 사전 답사의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탐방의 첫 일정은 함양 역사인물공원으로 이곳은 함양을 빛낸 인물들의 흉상과 선정비, 열녀비 등이 조성된 역사적 공간으로, 최치원, 조승숙, 김종직, 문태서 등 총 11인의 인물이 기려져 있다. 또한 함양군을 거쳐 간 역대 관리들의 공적을 기리는 선정비와 조선시대 여성의 충절을 상징하는 열녀비를 통해 당시의 시대상과 유교적 가치를 엿볼 수 있었다.
이어서 조선 후기 양반주택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 동계 종택(정온 선생 고택)을 찾았다. 고택은 전통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조선시대 선비문화의 품격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장소였다.
또한 고(故) 최남식, 김태순 두 인사의 유물 기증을 계기로 문을 연 거창박물관의 전시를 관람했다. 거창 지역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들은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잘 보여주며, 회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탐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영남 제일의 동천으로 손꼽히는 수승대를 중심으로 한 원학동 계곡의 넓은 화강암 암반 위에 세워진 요수정과 거북바위, 구연서원과 원각사를 함께 돌아보며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경남의 문화를 온몸으로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탐방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진안과 역사적으로 연결된 인물과 유적을 발굴하고, 진안역사인물공원 조성의 밑그림을 그려보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