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고려 시대
운영자 24-02-20 14:17 3,181 hit



                                   백제 때 진안지방                                                                                              통일신라 경덕왕 때 진안지방  


고대와 관련하여 진안지역의 모습을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지명 연원에 불과하다. 진안과 관련된 고대와 중세 시기의 직접적인 기록은 거의 지명에 대한 것이고, 여기에 고고학적 발굴 결과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본래 진안은 백제에 속하는 난진아현(難珍阿縣) 또는 월량현(月良縣)[지금의 진안읍·부귀면·상전면 지역]·마돌현(馬突縣)[지금의 마령면·백운면·성수면 지역]·물거현(勿居縣)[지금의 용담면·동향면·안천면·정천면·주천면 지역]에서 기원하였다. 신라가 백제를 정복한 이후 경덕왕(景德王) 시기에 난진아현을 진안현(鎭安縣)이라고 바꿔 벽계군(壁谿郡)[지금의 장계면 일대] 소속으로 두었고, 마돌현은 마령현(馬靈縣)으로 바꾸어 임실군(任實郡) 소속으로 두었으며, 물거현은 청거현(淸渠縣)으로 바꿔 진례군(進禮郡)[지금의 금산군] 소속으로 각기 분할하였다. 고려 초에는 진안현과 마령현을 모두 전주 소속으로 옮기고 감무(監務)를 두어 다스리게 하였는데 1391년에는 진안 감무가 마령의 감무까지 겸임하는 체제로 바뀌었다. 한편 용담지역에는 1313년에 용담현(龍潭縣)을 두었고, 1391년에는 현령 최자비(崔自卑)가 용담향교를 건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