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성당 한들공소
운영자 24-02-17 20:12 33 hit
진안읍 연장리 중평마을에 있는 진안성당 공소.
2016. 12. 28. 진안군문화유산 유형 제 11호로 지정되었다. 진안지역 천주교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 곳이다. 1922년에 진안읍 죽산리 어은동에 있는 본당을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진안지역 천주교회의 중심지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1922년 목조 7칸의 성당과 목조 5칸의 사제관을 준공하여 1924년 10월 주교 드망즈의 주례로 낙성식을 거행하였다. 1930년에 종각을 세우고, 1935년도에는 성모 동굴을 건립하여 성모상을 안치했다. 이상화는 성당 건물이 안정되자 신자들의 신앙생활에도 열성을 다하였다. 1925년 본당에 [성체회]가 결성되었고, 1926년에는 장재동공소에 여자 교우 30명으로 [영신회]가 조직되었다. 이상화의 후임으로 권영조가 부임하였고, 교육사업에 헌신하였다. 한들 본당 지역 신자 자녀들의 교육을 위하여 1933년 4월 [해성학교]를 설립하고 초가 4칸의 교사를 신축하여 학생들을 가르쳤다. 후에 부임한 이기수는 문교부 시책에 따라 보통학교로 개편하고, 대지와 건물 8칸을 국가에 희사하였다. 더불어 이기수는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학술 강습소를 개설하여 생활 형편상 취학 시기를 놓친 아이들을 모아 글을 가르쳤다. 1941년 진안읍에 본당이 신설되어 한들본당과 함께 진안지역을 담당하였지만, 1942년 말 폐쇄되어 한들공소로 환원되었다. 1947년에는 어은동에 본당이 신설되지만, 1951년 다시 한들 본당으로 환원되었다. 1951년 새로 부임한 김반석은 본당 발전을 숙고한 끝에 1952년 4월 본당을 진안읍으로 옮김으로써 한들본당은 30년 동안 수행한 역할을 마감하게 되었다. 이후 진안지역의 천주교는 진안성당을 중심으로 운영되었다. 1977년 12월 31일 다시 한들본당으로 승격되어 부귀면·마령면·백운면·성수면을 관할하기도 하였지만 교구의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다시 1985년 1월 폐쇄되어 진안본당 관할의 한들공소로 환원되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한들공소에서는 한 달에 2회 본당 신부의 방문으로 미사가 봉헌되고 있으며, 그 외의 주일 미사는 진안성당에서 실시하고 있다.
《참고문헌》천주교전주교구사 연구자료집 제2권(호남교회사연구소, 1987), 천주교전주교구사 Ⅰ·Ⅱ(천주교 전주 교구, 1998), 진안성당 105년사(천주교전주교구 진안성당,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