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당사 괘불탱(金塘寺掛佛幀)
운영자 23-12-26 18:13 168 hit
금당사 괘불탱
금당사에 소장된 조선 후기의 괘불탱. 1997년 8월 8일 보물 제1266호로 지정되었다. 금당사가 소유하고 관리한다. 1692년에 제작되었다. 삼베 바탕에 채색. 가로 8.70m, 세로 4.74m. 명원(明遠), 처헌(處軒) 등 4명의 화원 비구(畵員比丘)가 제작하였다. 원형 두광(頭光)에 거신광배(擧身光背)를 지닌 본존불은 좌향하여 연꽃 가지를 들고 있는 독존(獨尊) 형식의 부처로서 7면의 얼굴이 새겨진 보관을 쓰고 있고 둥근 얼굴에 긴 눈과 작은 입으로 묘사하였다. 좁은 어깨의 신체는 세장(細長)한 편으로 안정감이 있다. 거신광배 안에는 꽃무늬마다 범 자(梵字)를 새긴 장식적인 광배(光背)로 화려하다. 광배의 바깥, 좌우로 열 구씩 등장한 총 이십 구의 화불(化佛)은 충청남도 무량사 미륵불괘불탱(1627년 작)과 개심사 영산회괘불탱(1772년 작) 등과 흡사하다. 보관불의 가슴을 가린 내의(內衣) 위로는 띠가 왼쪽 어깨를 지나 오른쪽 겨드랑이로 비스듬히 지나 가슴 아래에서 묶어져 흘러내렸다. 어깨를 덮는 천의(天衣) 자락은 복부(腹部)에서 두 번 유(U) 자형을 이루며 팔 위로 늘어지고, 허리띠는 매듭지어져 무릎 사이로 흘러내렸다. 보관과 목걸이, 치마인 상의(裳衣)는 영락(瓔珞)과 꽃무늬, 다양한 수식(垂飾) 등으로 매우 화려하다. 적색과 녹색이 주조색으로 하늘색, 황색, 흰색, 분홍색, 금채(金彩)가 돋보이며 이들은 화사한 문양과 함께 밝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화기(畵記)에 바탕(波湯), 복장(腹藏), 초지(草紙), 후배지(後褙紙), 주홍(朱紅), 하엽(荷葉), 오색사(五色絲), 아교(阿膠), 말장(末醬), 원경(圓鏡) 등 괘불탱 제작에 필요한 물품을 시주한 명단이 자세하게 명시되어 있다. 현재 판독 가능한 괘불탱 화기(畵記)는 다음과 같다.(□는 판독불능 글자) “康熙三十一年(1692년) 壬寅六月聳出山金堂寺□, 佛幀 波湯 施主金尙立兩主, 施主李時達單身 施主文德生兩主, 施主金好珠單身 施主金□傑單身, 施主朴乭善單身 施主金吾□單身, 施主金已文兩主 腹藏施主金□□兩主, 供養紅□□末□施主辛京三兩主, 供養施主幼學金起仁兩主 施主崔淡伊兩主, 施主紅元比丘 朱紅施主善□比丘, 荷葉施主金末□兩主, 圓鏡施主李□末兩主 施主金尙□兩主, 施主姜萬億兩主 阿膠施主白吉元兩主, 五色絲施主□善兩主, 布施施主鄭貴男兩主, □灵通施主金□瑞單身, 波湯保□曺海□兩主, 波湯保□崔明在兩主, 供養保□相信比丘, 草紙施主 印□比丘, 後褙紙施主宋白□兩主, 施主□□比丘□□□ 施主孫氏□春兩主, □□□施主白日□單身, □□施主□□兩主, 畵員 明遠比丘, 處軒比丘, □□比丘, 致□比丘, 證明信密比丘, 供養主白惠比丘, □印比丘, 化士□□比丘, 別座善沃比丘”《참고문헌》金塘寺掛佛幁畵(금당사, 1692), 문화재청-우리지역문화재(http://www.cha.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