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평지리의 이팝나무 군
운영자 23-12-26 18:15 79 hit
진안 평지리의 이팝나무 군
마령면 임진로 212[평지리 991] 마령초등학교 담장 앞에 있는 이팝나무 군락. 1968. 11. 20 천연기념물 제214호로 지정되었다. 물푸레나무과 이팝나무속의 낙엽교목이다. 학명 Chionanthus retusa Lindley & Paxton. 잎은 넓은 난형 혹은 타원형으로 양끝이 뾰쪽하며 양면에 털이 있다. 암수의 구별이 있다. 5~6월에 하얀 꽃을 피운다. 수령 280년 정도의 나무 군락으로 마령초등학교 운동장의 좌우 담장 옆 보호구역[1,143㎡]에 7그루가 있다. 가장 굵은 나무의 높이가 13m 내외이며, 가슴높이 둘레는 1.18~2.52m 정도의 나무들로 암나무 5그루와 수나무 2그루가 서식하고 있다. 진안군이 소유하고 관리한다. 이 나무들을 진안지역의 사람들은 ‘이암나무’ 또는 ‘뻣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본디 이팝나무가 모여 자라는 곳은 어린 아이의 무덤 터를 뜻하는 ‘아기사리’라고 불렸고 마을에서 보호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후 마령초등학교가 생기면서 학교 구역 안에 포함되게 되었다. 이팝나무라는 이름은 꽃이 필 때 나무 전체가 하얀 색 꽃으로 뒤덮여 ‘이밥’, 즉 쌀밥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도 하고, “여름이 시작하는 입하에 꽃이 피기 때문에 ‘입하목(立夏木)’이라 부르다가 이팝나무로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곳에 따라서는 “나무의 꽃이 활짝 피면 풍년이 든다”는 이야기도 있다. 원래 수나무 3그루와 암나무 10그루가 있었으나, 현재는 7그루만 남아 있다. 마령초등학교 담장 바깥에 있으며, 한글과 영문으로 이팝나무에 대한 설명을 기록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서해안지역에서는 인천 선갑도(仙甲島)까지 북상(北上)되어 나고 있으나, 내륙에서는 평지리의 이팝나무가 서식 가능한 북방한계지역으로 연구 가치가 크다. 이팝나무 숲은 운동장 주변에서 어린이들에게 좋은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5~6월경에 흰꽃이 피는 장관은 참으로 일품의 관상가치가 있다. 풍치수(風致樹)로서 마을 근처에 심어 둘만 하다.《참고문헌》鎭安地方文化財地表調査報告書(전북대학교전라문화연구소, 1989),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