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안군은 한반도의 지체 구조상 옥천 지향사에 속한다. 한반도 중남부는 북동-남서 방향의 지질 구조선이 뚜렷하다. 옥천 지향사는 경기 육괴와 소백산 육괴 사이의 퇴적 분지를 가리키며 제천~문경 선을 경계로 북동부의 비변성대와 남서부의 변성대로 나뉜다. 진안군이 속한 변성대는 약하게 변성된 석회암과 돌로마이트·천매암·함력 천매암·규암 등으로 이루어진 옥천 누층군을 포함한다. 옥천 누층군은 충청북도 제천시와 전라북도 전주시까지 평균 20㎞ 폭을 가지고 약 180㎞에 걸쳐 분포한다. 옥천 누층군은 북서쪽과 남단에서 대보 화강암의 연속적인 관입을 받았고 남동쪽의 영동-광주 함몰대를 따라 변성암과 경상 누층군을 관입한 불국사 화강암의 단속적인 관입을 받았다. 그래서 마치 화강암에 포획된 것과 같은 구조를 보인다. 진안군의 지질도 북동-남서 방향성을 보인다. 대체로 남동부에 소백산 변성암 복합체가, 북서부에 진안층군의 화산암이, 그 사이에 대보 화강암이 분포한다. 진안층군은 경상 누층군에 해당하는데 경상 누층군은 셰일·사암과 같은 쇄설성 퇴적암류와 동시대에 분출한 화산암류, 그리고 이들을 다시 관입한 화강암류 및 암맥류로 구성되었다. 최상부층을 이루는 제4기층은 화강암 분포지의 하천 연변에 주로 발달하였다. 제4기층은 플라이스토세층과 충적층으로 구분된다. 하안 단구와 범람원이 하천 양안에, 애추와 암괴류가 산중턱과 산기슭에 더러 분포한다. 진안군의 층서는 선캄브리아기의 변성암·옥천 누층군·쥐라기의 대보 화강암·백악기의 진안층군[마이산층·만덕산층·산수동층·달길층]·화산암류·제4기층 순이다. 운장산은 화산암으로 이루어졌고, 만덕산은 만덕산층과 달길층 화산암으로 이루어졌으며, 팔공산은 대보 화강암의 일종인 섬록암으로 이루어졌다.

  • 진안지역에는 감돌고기·돌상어·중고기·갈문망둑·돌마자·돌고기·밀어·누치·쉬리·긴몰개·대농갱이·꺽지·쏘가리·퉁사리·임실납자루·모래주사·다묵장어·칠성장어 등 18종이 서식한다. 감돌고기는 2.52%의 분포 비율을 보이며 주천면 주양리의 주자천, 정천면 월평리의 정자천, 정천면 봉학리의 정자천 접경 수역, 용담면 송풍리의 금강에 분포하고 있다. 돌마자는 0.57%의 분포 비율을 보이며 주천면 주양리의 주자천, 정천면 월평리의 정자천에 분포하고 있다. 돌고기는 2.28%의 분포 비율을 보이며 주천면 주양리의 주자천, 정천면 월평리의 정자천, 진안읍 가막리의 금강 상류, 정천면 봉학리의 마조천 접경 수역, 상전면의 담호(淡湖), 용담면 송풍리의 금강에 분포하고 있다. 밀어는 4.01%의 분포 비율을 보이며 주천면 주양리의 주자천, 부귀면 월평리의 정자천, 상전면 가막리의 금강 상류, 정천면 봉학리의 마조천 접경 수역, 용담면 송풍리의 금강에 분포하고 있다. 누치는 3.88%의 분포 비율을 보이며 상전면 가막리의 금강 상류, 정천면 봉학리의 마조천 접경 수역, 정천면과 상전면의 담호에 분포하고 있다. 쉬리는 1.54%의 분포 비율을 보이며 주천면 주양리의 주자천, 부귀면 월평리의 정자천, 상전면 가막리의 금강 상류, 정천면 봉학리의 마조천 접경 수역, 용담면 송풍리의 금강에 분포하고 있다. 긴몰개는 1.54%의 분포 비율을 보이며 부귀면 월평리의 정자천, 상전면 가막리의 금강 상류, 정천면 봉학리의 마조천 접경 수역, 정천면의 담호에 분포하고 있다. 대농갱이는 0.02%의 분포 비율을 보이며 정천면의 담호에 분포하고 있다. 꺽지는 0.18%의 분포 비율을 보이며 주천면 주양리의 주자천, 부귀면 월평리의 정자천에 분포하고 있다. 쏘가리는 0.06%의 분포 비율을 보이며 상전면 가막리의 금강 상류, 정천면의 담호에 분포하고 있다. 섬진강 유역인 백운면·마령면·성수면·진안읍 일대에는 다묵장어·칠성장어·임실납자루·퉁사리·모래주사 등 5종이 분포하고 있다. 

  • 진안지역의 식생과 분포하고 있는 식물의 종류. 진안군은 평야보다 산지가 많은 지역으로 마이산·운장산·구봉산에는 다양한 식생이 분포하고 있다. 또한 군내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와 군에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는 보호수 등이 다수 존재한다.

  • 전라북도 북동부에 위치한 진안군은 남동쪽의 장수군, 북동쪽의 무주군, 서쪽의 완주군, 남서쪽의 임실군, 북쪽의 금산군과 각각 접하고 있다. 면적 789.07㎢, 인구는 13,593세대 24,465명(남 12,497. 여 11,968 [2023.12.31.현재])이다. 1개 읍 10면 77리로 되어 있으며, 군청 소재지는 진안읍 중앙로 67[군하리 97-4]이다. 군의 꽃은 ‘철쭉’, 나무는 ‘느티나무’, 새는 ‘비둘기’로 각각 지정되었다. 

  • 금강과 섬진강 상류인 진안 지역은 여름철 지형성 강우와 겨울의 강설로 강수량이 풍부하다. 진안군에는 기상 관측소가 설치되어 있지 않으므로 전라북도 장수군의 30년 관측치[1981~2010년]를 인용하여 설명한다. 고도가 높은 진안군의 기후는 여름에는 고온 다습하고 겨울에는 한랭 건조하여 기온의 연교차가 26℃에 이르는 남부 내륙형 기후구에 해당한다. 진안의 연평균 기온은 10.5℃로서 평야 지방인 전주[13.3℃], 군산[12.8℃]보다 낮다. 일조 시간은 1,634~2,153시간으로, 평야 지방보다 벚꽃 개화일이 5~6일 늦다. 월별 기온은 8월이 가장 높고 1월이 가장 낮다. 가장 더운 8월은 평균 기온이 23.1℃로 전주[26.2℃], 군산[25.7℃]에 비교하면 훨씬 낮다. 여름철에도 최고 기온이 30℃를 넘는 날이 드물다. 고도가 가장 높은 마령면과 용담면 등지는 고랭지 농업에 유리하다. 가장 추운 1월은 평균 기온이 -2.9℃로 전주[-0.5℃], 군산[-0.4℃]보다 매우 낮다. 진안 지역은 산맥과 산맥 사이의 골짜기가 북북동향이어서 겨울철에 한기 유입이 용이하므로 시베리아 기단에서 한파가 밀려오면 기온 하강이 매우 심하기 때문이다. 10월 초순 경 첫서리가 내리고 4월 20일경에 끝서리를 볼 수 있다. 진안군은 연강수량이 1,464㎜이고 증발량은 5~6월에 144.8~149.1㎜, 12~1월에 34.6~35.8㎜이다. 같은 기간 전주 지역은 1,313㎜, 군산 지역은 1,202㎜의 강수량을 기록하였다. 진안군은 고도가 높고 소백산맥의 서쪽 사면에 자리하여 편서풍의 바람받이에 해당하므로 강수량이 많은 편이다. 특히 장마철과 태풍이 상륙하는 시기는 집중 호우로 인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는다. 진안군은 다른 지방에 비해 강설 일수 및 강설량이 훨씬 많은 것이 특징이다. 경우에 따라 폭설이 내리기도 한다. 진안군의 최고 기온 극값은 1994년 7월 24일 34.7℃, 최저 기온 극값은 1991년 2월 23일 -25.8℃를 기록하였고 일 최다 강수량은 2002년 8월 31일에 182.5㎜, 일 최심 신적설은 2006년 2월 7일 21㎝를 보였다.

  • 진안지역에는 가시측범잠자리·어리장수잠자리·두눈강도래·게아재비·물자라·감탕벌·작은멋쟁이나비·노란띠좀잠자리·끝검은말매미충 등 9종이 서식한다. 잠자리목[가시측범잠자리·어리장수잠자리·노란띠좀잠자리]·노린재목[게아재비·물자라]·매미목[끝검은말매미충]·벌목[감탕벌]·나비목[작은멋쟁이나비]은 상전면 일대를 비롯하여 부귀면 수항리·정천면 봉학리·부남면 대소리·주천면 운일교·부귀면 월평교 일대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여러 개체가 분포하고 있다. 그러나 강도래목[두눈강도래]은 부귀면 수항리·주천면 운일교 일대 등에서 발견되지 않았으며 나머지 지역에서도 한 종만 발견되었다. 


  • 2024년 현재 진안지역의 지정 보호수는 느티나무[48수]·소나무[3수]·버드나무[1수]·전나무[1수]·팽나무[1수]로 총 54그루가 기록되어 있다. 수량이 제일 많은 느티나무는 수령이 200~700년 정도로 다양하다. 느티나무의 분포는 진안읍 7수, 안천면 3수, 동향면 5수, 상전면 2수, 백운면 10수, 성수면 8수, 마령면 5수, 부귀면 3수, 정천면 1수, 주천면 4수이다. 소나무는 진안 지역에서 3수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수령은 300년에서 500년 정도이다. 분포 현황은 동향면에 1수가 있고 주천면 대불리와 용덕리에 각각 1수씩 있다. 버드나무는 안천면 백화리 하리마을에 있고 수령은 210년 정도이다. 한돌쇠라는 하인이 마을을 지키는 수호목으로 식재하였다고 한다. 전나무는 정천면 갈룡리 천황사에 있고 수령은 800년 정도이다. 팽나무는 동향면 신송리 수침마을에 서식하고 있다. 수령은 306년 정도이며 마을의 안녕을 위하여 음력 정월 보름에 당산제를 지내고 있다.

  • 진안군의 토양 모재는 동쪽이 변성암, 북서쪽은 산성암, 남서쪽은 퇴적암으로 이루어졌다. 배수 등급은 하천변의 평탄지를 제외하고 매우 양호하다. 유효 토심은 하천변의 평탄지만 깊고 대부분 얕다. 심토의 토성은 동쪽은 사양질이고 서쪽은 식양질이다. 표토의 토성은 보편적으로 양토가 분포하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에 동쪽에 사양토가, 남서쪽에 미사질 양토가 다소 나타난다. 토양의 침식도가 나타나는 편이며 경사는 0%부터 100%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 진안지역에는 양서류인 이끼도롱뇽·물두꺼비·옴개구리·금개구리·맹꽁이와 파충류인 아무르장지뱀·표범장지뱀·구렁이 등이 서식한다. 물두꺼비는 운장산 내동천 일대에서 발견되었으며 옴개구리와 아무르장지뱀은 부남천 일대에서 발견되었다. 금개구리·구렁이·맹꽁이·표범장지뱀·남생이 등은 섬진강 상류에 분포한다고 보고되었고 물두꺼비는 새롭게 관찰되었으며 이끼도롱뇽은 관찰되지 않았다. 

  • 진안군의 위도와 경도는 북위 35° 49′ 57″~35° 99′ 15″, 동경 127° 16′ 30″~127° 37′ 80″, 동서 길이는 27.3㎞, 남북 길이는 45.4㎞이고 면적은 789㎢이다. 한반도에서 서해안에 접한 전라북도 내륙에 있는 진안군은 기온의 연교차가 비교적 큰 대륙성 기후의 특색을 보인다. 진안군은 노령산맥이 소백산맥에서 갈라져 나오는 진안고원에 위치하며 북류하는 금강과 남류하는 섬진강으로 수계가 나뉜다.

  • 진안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동물의 종류. 동물상은 어떤 지역에 살고 있는 동물의 모든 종족을 의미한다. 진안지역에 서식하는 동물 중 35종을 생물학적으로 나눈 후 생물의 서식이 활발한 용담 다목적 댐 저수지와 주변지역의 생태 환경 조사 연구결과를 기준으로 분포한 동물상은 다음과 같다.  

  • 진안지역에는 검은등할미새·노랑텃멧새·황조롱이·비둘기·원앙·청딱다구리·붉은배새매·소쩍새·올빼미·노랑부리백로·새매·매 등 12종이 서식한다. 검은등할미새는 주자천·정자천·진안천·구량천·죽도·금강 상류·신지천·부남천 일대에 분포하고 있다. 노랑텃멧새는 주자천·내동천·정자천·진안천·구량천·죽도·금강 상류·신지천 일대에 분포하고 있다. 황조롱이는 주자천·내동천·진안천·신지천·섬진강 상류 일대에 분포하고 있다. 비둘기는 전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원앙은 주자천·진안천·구량천·죽도·금강 상류·섬진강 상류·신지천·부남천 일대에 분포하고 있다. 청딱다구리는 주자천·정자천·부남천 일대에 분포하고 있다. 붉은배새매·소쩍새·올빼미·노랑부리백로·새매·매 등은 섬진강 상류인 백운면·성수면·마령면 일대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포유류】 진안지역에는 멧토끼·수달·하늘다람쥐 등이 서식한다. 수달은 주자천·내동천·정자천·진안천·구량천·죽도·금강 상류·섬진강 상류·부남천·운장산 일대에 분포하고 있다. 멧토끼는 봉화산·운장산·구봉산에 분포한다. 하늘다람쥐는 진안고원 일대에 분포하고 있다.

  • 진안군은 소백산맥과 노령산맥 사이의 진안고원에 있어 고도가 비교적 높고 산이 많다. 소백산맥의 민주지산에서 갈라져 나온 노령산맥은 진안의 진산인 운장산을 거쳐 전주시의 모악산, 정읍시의 내장산으로 이어진다. 진안군 중앙을 북서-남동 방향의 낮은 분수계가 지나며 북쪽의 금강과 남쪽의 섬진강 수계로 나뉜다. 진안군은 산지 사이의 골짜기에 하천 연변을 따라 좁은 농경지가 띠처럼 연속되어 나타난다. 진안군의 지형은 단층 운동의 영향을 받아 주요 산지와 하천의 방향이 북북동-남남서 방향에 따라 일정하게 나타난다.

     

    *산지 : 진안군 산지는 소백산맥에서 분기한 노령산맥의 북단에 해당된다. 이 산지는 신생대 제3기 중신세에 일어났던 북북동-남남서 축을 가진 일련의 단층 운동에 의해 형성되었다. 진안군의 남북 방향으로 이어지는 두 갈래의 주요 산봉우리는 이와 같은 방향에 따라 배열·분포한다. 진안군의 두 갈래 산줄기는 진안군의 서쪽 경계와 동쪽 경계를 형성한다. 진안군의 서쪽 경계는 주천면과 정천면, 부귀면에 걸친 운장산[1,126m]에서 시작하여 보룡 고개·모래재·곰티재·만덕산(765.5m)·성수산(492m)·방미산(572.1m)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그 너머에 만경강 수계가 내려다보인다. 진안군의 동쪽 경계는 지장산(773.6m)에서 시작하여 국사봉(757.7m)·영구산(802.3m)·천반산(647m)·방고개·깃대봉·팔공산(1,151m)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두 갈래의 산줄기는 북북동-남남서 방향의 단층 작용에 영향을 받았으며 동쪽 산지가 서쪽 산지보다 대체로 고도가 높은 편이다. 운장산은 서쪽이 전라북도 완주군 동상면으로 만경강 유역이고 북쪽이 금강의 지류인 주자천, 남쪽은 금강의 지류인 정자천 유역이다. 특히 주자천은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소재지 서쪽, 명덕봉(845.5m)과 명도봉(868.9m)이 계곡에 근접한 운일암·반일암을 지난다. 이곳은 계곡이 좁아서 일조 시간이 짧으므로 물이 맑고 서늘하여 칠은동 계곡·대불리·무릉리와 함께 피서지로 이용된다. 운장산과 만덕산 사이의 보룡 고개·모래재·곰티재는 진안 지역과 전주 지역을 이어주는 교통로가 지난다. 마이산은 진안군 진안읍 남쪽 약 3㎞ 거리에 진안읍과 마령면의 경계에 있다. 마이산은 두 개의 봉우리 모양이 마치 말의 귀와 같은 형태이다. 동쪽의 숫마이봉(681.1m)과 서쪽의 암마이봉(687.4m) 사이의 협곡 같은 안부를 지나면 은수사와 탑사가 있다. 북사면에서는 금강 수계가 발원하고 남사면에서는 섬진강 수계가 발원한다. 마이산은 전체가 거대한 콘크리트 더미 같은 백악기의 역암이어서 타포니[풍화혈]가 발달하였고 식생이 빈약하다. 마이산은 계절에 따라 돛대봉·용각봉·마이봉·문필봉이라 불리기도 한다. 


    *하천 : 호남 지방의 지붕인 진안고원은 주변 산지가 600~1,100m에 달하고 하상은 200~300m에 이르는 산지로 금강과 섬진강의 발원지이다. 진안군의 하천은 금강 수계와 섬진강 수계로 나뉜다. 금강은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 수분리 신무산 뜬봉샘에서 발원하여 진안군을 거쳐 북류한 다음 충청남도·충청북도·대전광역시·전라북도를 지나 서해로 흘러가는데, 전반적으로 북동-남서 방향으로 뻗어 있는 차령산맥과 노령산맥 사이의 구조선을 따라 흐르는 강이다. 금강은 마이산 북사면에서도 한 줄기가 발원해 북동-남서 방향의 구조선을 따라 북동류하며 진안군 진안읍과 상전면을 지나 용담호로 유입된다. 주자천·정자천·진안천·구량천이 금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진안군은 섬진강의 발원지를 포함한 최상류부이기도 하다. 섬진강은 진안군 백운면 팔공산 자락의 깃대봉 데미샘에서 발원하여 북서 방향으로 흐르다가 마령면 강정리에서 진안 읍내와 곧바르게 이어지는 북동-남서 방향의 구조선을 따라 금강과 반대 방향인 남서쪽으로 흘러나간다.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계는 진안 읍내 서남쪽, 전주 지역과 진안 지역을 연결하는 국도 26호선 도로 상의 낮은 고개인 350m 높이의 활인동 고개이다. 섬진강은 전라북도 임실군과 순창군을 지나 전라남도와 경상남도의 경계를 이루며 남해 광양만으로 흘러든다. 진안군의 하천은 다음과 같은 특색을 가지고 있다. 첫째, 진안군은 북북서-남남동 방향으로 지질 구조선이 발달하여 이를 따라 하천이 흐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구량천은 주요 구조선의 방향과 무관하게 곡류한다. 둘째, 금강과 섬진강 본류를 제외하면 유로가 짧고 하상의 경사가 비교적 급하다. 셋째, 하천 연변에 충적 평야의 발달이 미약하다. 


    *용담호 : 용담댐은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상수원용으로 2001년에 완공되었다. 용담댐으로 저수 용량 8억 1500만 톤의 용담호가 생겨 1개 읍, 5개 면, 68개 마을이 수몰되었고 호수 주위에 64.4㎞의 도로가 건설되었다. 용담댐 완공 후 용담호를 상수원 보호 구역으로 지정하지 않고 진안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수질을 관리하여 법정 수질을 유지하고 있는데, 수몰 이후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에게 가혹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되었다. 용담호의 물은 직경 3.2m, 길이 21.9㎞의 도수 터널을 통해 전라북도 완주군의 고산 정수장으로 넘어간다. 금강의 물이 만경강으로 유역 변경되는 것이다. 용담댐에는 제2발전소가, 도수 터널 서쪽 끝에는 제1발전소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