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령면 마이산남로 367「동촌리 8」 마이산 서봉 절벽 아래 있는 한국불교태고종 소속 사찰.
    【개요】 탑사(塔寺)는 그 이름이 의미하는 것처럼 마이산의 적석에서 유래한다. 1920년경 이갑룡(李甲龍)「1860∼1957」이 마이산에 들어와 초옥을 짓고 거주하기 시작하던 초기에는 불교를 표방하지 않은 듯하다. 그러나 이후 마이산을 찾는 치성인들의 수가 불어나자 이갑룡의 기도처이자 치성처인 초막은 어느 때인가 함석지붕으로 새로이 지어지고 자연스럽게 삼신상과 불상이 안치되어 사찰이 되었다. 당시는 절 이름도 없었으나 그가 평생 적석을 축조했기 때문에 언제부터인가 탑사(塔寺)로 불리기 시작하였다. 이갑룡은 1957년 세상을 떠나기까지 108기의 적석을 완성시켰으며 현재 80여 기가 남아 있다. 그 후 그의 손자인 이왕선(李旺善)이 한국불교태고종에 사찰로 등록하면서 「탑사」로 이름을 붙였다. 1986년 인법당을 대웅전으로 고쳐 짓고, 1996년 나한전「현재의 영신각」을 지었으며, 1997년 종각과 요사채를 지어 오늘에 이른다. 주요 행사로는 정월 기도, 삼월 십구일 산신제, 사월 초파일, 오월 단오, 유월 방생제, 칠월 칠석, 칠월 십오일 백중, 추석 차례, 시월 초아흐레 산신제, 십일월 동짓날 동지 기도, 양력 12월 31일 타종식 등이 있다.
    【법회】 1992년 이래 주지는 진성이고 상주하는 승려는 3명이다. 1만 여 명의 신자들은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큰 법회에는 수백 명이 참석한다. 탑사의 신도들이 「나누리 봉사단」, 「천지기도회」, 「관음회」, 「갑룡 장학회」 등을 운영하고 있고, 누리회, 전주교도소 법회 등 사회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당우】 시설물로는 대웅전, 산신각, 영신각(靈神閣), 적석군「「천지탑, 오방탑, 일광탑, 월광탑, 중앙탑」 등」, 미륵불, 종각, 요사채, 약수터 등이 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 팔작지붕이다. 대웅전에 이르기 전의 왼쪽 절벽으로 정면 3칸·측면 1칸의 팔작지붕 건물인 영신각이 있고, 대웅전 뒤쪽의 절벽을 따라 난 계단으로 올라가면 정면 1칸·측면 1칸의 맞배지붕 건물인 산신각이 있다. 불화로는 후불탱과 1976년 조성한 신중탱, 1988년 조성한 칠성탱이 있다. 사찰 입구에 정면 4칸·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인 요사 겸 종무소, 정면 2칸·측면 1칸의 팔작지붕 건물인 사물각「범종각」이 자리한다. 사물각에는 범종·법고·운판·목어가 있는데 이곳의 법고는 중요 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윤덕징이 제작한 길이 1.95m에 이르는 대형 법고이다.
    【적석탑】 「천지탑, 오방탑」을 비롯한 80여 기의 자연석탑들은 「마이산탑」이라 하여 전라북도 지방기념물 제35호로 지정되어 있다. 「천지탑」은 기단부에서는 한 몸통으로 축조되어 올라가다가 중간부터 남북으로 나뉘어 두개의 몸통으로 나뉘었으며 정상부는 편편한 돌을 뾰쪽하게 쌓아 올린 첨두 원추형으로, 전체 높이가 13.5m에 이른다. 그 외에도 미륵불, 관음보살 석조 입상과 이갑룡 생애비, 이갑룡 사적비, 이처사 화상 등의 조형물이 있다. 2024년 현지 주지는 진성(이재동)이다. →마이산탑.
    《참고문헌》마이산학술연구(진안문화원, 2003), 최규영/마이산(진안문화원,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