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효부 금녕김씨 비(孝婦貞夫人金寧金氏碑)
운영자 23-12-22 14:20 73 hit
【비표】 孝婦貞夫人金寧金氏之碑(효부정부인금녕김씨지비)

【위치】 성수면 도통리 71-4. 음수동마을 안 동쪽.
【시기】 1928년
【형태】 비신(碑身)은 석곽(石廓) 안에 들어 있다. 비신 높이 124cm, 너비 50cm, 두께 12cm.
【개요】 위 효자 전영중(全永重)의 처로 비석이 좌우로 나란히 있다.

【비문】 夫人家之興贊有係於婦人甚綦重聞諸古語而有疑旣而見鎭安郡全家事益信其無疑也 孝烈婦金寧金氏敬順王后敎官溶尙女 天安人孝子兵曹參判全永重妻也 銀紫光祿大夫吏部尙書諱仁亮 戶曹參判諱萬錫夫之世德也 甫齔能知孝順之道 奉幌惟敬惟 女紅婦道 無不設備 鄕里咸稱賢婦人而感而化之者多矣 舅患數年躬檢刀圭 與夫同心祈禱乞代 誠得差效甦延五日 奉夫益勤克進承順之道 晩年家稍饒敎子奉祀一遵古禮 且好施惠每見貧窮必救之恤之頌聲載路 累登儒薦 事載三綱錄及郡誌 噫氏之事蹟只孝烈之爲重備經艱苦 苦心奮勵能使全門昌大於今日由以知天道報施也 不是有 士林之囑叙其事 而爲銘曰 性本仁順 行篤孝烈 勤儉持家 潔貞完節 有子克肖 善繼家聲 煌煌丹雘 赫赫其名
戊辰十月 上浣
崇祿大夫禮曹判書原任奎章閣提學 安東金宗漢撰
【풀이】 효열부(孝烈婦) 금녕 김씨(金寧金氏)는 경순왕(敬順王)의 후손 교관(敎官) 용상(溶尙)의 여(女)이며, 천안인(天安人) 효자(孝子) 병조참판(兵曹參判) 전영중(全永重)의 처(妻)이다. 은자광록대부(銀紫光祿大夫) 이부상서(吏部尙書) 휘(諱) 인량(仁亮), 호조참판(戶曹參判) 휘(諱) 만석(萬錫)은 지아비의 조상들이다. 어려서부터 효순(孝順)의 도리를 행하고, 아녀자의 솜씨를 익혀 향리에서 누구나 현부인감이라고 칭찬해 마지않았다. 사부의 병환 수년 동안 약 수발을 힘써 행하고 지아비와 더불어 자신들의 몸으로 대신해 달라고 기도하니 효험이 있어 5일간을 연명하였다. 지아비를 받들어 열심히 노력하니 만년에는 집안이 넉넉하여지고 아들 교육과 제사를 받드는데 가례가 있었다. 또한 베푸는 것을 좋아하여, 남의 빈궁한 것을 보면 반드시 도와주니 칭송하는 소리가 길에 널렸더라. 여러 번 유림에서 추천이 있었고, 이 일이 삼강록 및 군지에 실려 있다. 희라! 김씨의 효열 사적은 간고한 가운데서 행해졌고, 고심(苦心) 분려(奮勵)하여 전씨 문중을 창성케 하였으니, 천도가 보응한 것이라 하겠다. 사림에서 그 일을 서(敍)해 달라 부탁하니 이에 명하기를 “성품이 본시 인순하여 효열의 행의가 독실하였네. / 근검히 집안을 꾸려오고 처신함이 깨끗하니 / 자식들도 뜻을 받들고 가성을 잘 이어오네. / 정려가 황황(煌煌)하고 그 이름 혁혁(赫赫)하도다.” 무진(戊辰) 10월 상순 숭록대부예조판서원임규장각제학(崇祿大夫禮曹判書原任奎章閣提學) 안동(安東) 김종한(金宗漢)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