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지역에서 매사냥의 전통기법을 전수 받은 전통 ‘매꾼’. 현재 전라북도 매사냥 기능보유자는 박정오(73세)로 2007년 3월 23일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되었다. 매사냥에 나서려면 최소 5-6명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매사냥할 때 매를 받는 사람을 ‘봉받이’라고 부른다. ‘봉받이’는 매를 훈련시키는 사람이기도 하며 매의 주인을 말한다. 흔히 매사냥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 보통 기능보유자로 지정되는 사람이다. 매사냥은 삼국시대부터 매우 성행하였던 우리 전통 민속 놀이였다. 일제강점기까지만 하더라도 성행하였던 매사냥을 최근에 와서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매사냥을 전승해오고 있던 백운면 운교리에 거주하는 전영태(작고)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20호로 지정하였다. 문광부 문화재전문위원들은 매사냥이 개인놀이이고, 수렵문화의 대표성이나 역사성이 없고, 사람이 주인공인 기예성이 없다는 이유로 국가지정 주요무형문화재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전라북도에서는 매사냥 실사 후 문광부 문화재전문위원들과는 정반대의 견해로 매사냥을 도 지정 문화재로 인정하였다. 매사냥은 맹금류를 훈련시켜 사냥에 활용하는 가장 오래된 수렵 방법의 하나이다. 고려 충렬왕 때부터 조선조 숙종까지는 응방을 두어 왕실 수렵문화의 최고의 위상을 가졌었다. 기능보유자 박정오는 그물로 매를 직접 잡아서 꿩이나 토끼를 사냥할 수 있도록 길들이고, 사냥도구(그물, 시치미, 매방울)를 제작하는 능력을 인정받아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은 것이다. 박정오는 작고한 김용기로부터 1980년대부터 매사냥을 전수 받았다. 매사냥 기능보유자로 최초로 지정된 사람은 전영태로 1998년 1월 9일에 지정되었다. 그는 평생을 매사냥의 전승에 힘을 쏟았고 2006년 5월에 작고한 후에 박정오가 그 맥을 잇고 있다.《참고문헌》한국민속대사전(민족문화사, 1991), 디지털진안문화대전(한국학중앙연구원, http://jinan.grandculture.net/?local→ji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