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당사 목불좌상(金塘寺木佛坐像)
2023-12-19 20:20:29 -1-11-30 00:00 122 hit
금당사 목불좌상금당사 목불좌상 측면
금당사 극락전에 있는 조선 후기의 불상. 높이 1.69m. 1973년 6월 23일 전라북도 유형 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되었다. 금당사가 소유하고 관리한다. 극락전에 봉안된 아미타삼존불(阿彌陀三尊佛) 중 본존불만이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마치 칼로 빚어낸 듯 경직된 형태의 목조여래좌상으로 머리와 상체, 하체가 벽돌을 쌓듯 비유기적으로 구성되어 순박하고 투박한 조선 후기의 조각 양식이 반영되어 있다. 머리는 예리하고 촘촘한 나발(螺髮)이지만 육계(肉髻; 부처의 정수리에 솟아 있는 상투 모양의 혹)의 윤곽이 불분명하며 중앙 계주(中央髻珠)와 정상 계주(頂上髻珠)가 솟아 있다. 넓적한 얼굴은 날카로운 눈과 직선적인 코, 꽉 다문 작고 얇은 입으로 무표정하며, 목에는 좁은 삼도(三道)가 새겨져 있다. 통견(通肩)의 법의(法衣)를 걸친 신체는 신체 볼륨이 약화되어 사각형의 둔중한 형태미를 나타낸다. 직선적으로 넓게 트인 옷깃, 밋밋한 가슴, 가슴을 가로지르는 단순한 군의(裙衣) 주름, 양팔에 걸쳐진 폭이 넓은 옷자락은 평면적으로 도식화되었으며, 오른쪽 겨드랑이를 따라 드리워진 옷자락은 반전하여 복부의 옷자락 속으로 여며져 있다. 따로 만들어 끼운 양손은 각각 엄지와 장지를 맞댄 것으로 보아 아미타불임을 알 수 있다. 현재의 금당사는 1675년에 중창되었는데, 양식상 이 목불좌상도 중건 당시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좌우의 협시보살(높이 1.42m, 1.28m)은 모두 손에 연꽃 줄기를 쥐었다.《참고문헌》문화재청(http://www.heritage.go.kr/heri/idx/index.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