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집
운영자 23-12-19 20:20 264 hit
⇒ 노촌리 비사랑마을 고지집. 백운면 노촌리 46번지 비사랑마을에 있는 고지집. 산간지역에서 주로 볼 수 있는 귀틀집이다. 2016. 12. 28. 진안군문화유산 유형 제 18호로 지정되었다. 귀틀집은 통나무나 죽각재를 가로로 포개어 벽체를 꾸미고 모서리와 교차부는 서로 아래위를 따서 물리거나 부재의 틈을 진흙으로 메워 마감하는 형식으로 짓는 집을 말한다. 남부지방에서는 강원도 산간지방, 지리산 주변 소백산맥 일부 지방, 울릉도 등에서 발견되고 북부지방에서는 중부이북지방이나 개마고원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건축양식이다. 지방에 따라서 방틀집, 목채집, 틀목집, 투막집, 고지집 등으로 불리는데 진안에서는 고지집이라 부르고 있다. 1955년 건립된 이후 현재까지 원형 그대로 전해지고 있다. 이 집은 자연석으로 기단 겸 주초를 넓게 깔고, 그 위에 2치~4치 정도 굵기의 굴참나무를 껍질을 벗기지 않고 가로로 쌓아올려 벽체를 축조하였다. 전체적인 규모는 정면 5칸, 측면 1칸이며, 정면 5칸 중 좌측부터 2칸은 방이고 가운데 한 칸은 부엌이며 우측 1칸은 헛간과 외양간으로 하였다. 이 집은 좌측 3칸만 귀틀 양식으로 쌓고 우측 2칸은 통나무 적층식이 아닌 일반 가구식으로 축조하였다. 칸 사이는 9자5치에서 10자 사이로 잡았다. 천장은 참나무를 사용하여 평평하게 고미반자 형식으로 흙을 올려 덮었고, 그 위에 대공을 세운 다음 우진각 형태로 지붕을 만들고 함석을 덮었다. 고지집은 10여 년 전부터 빈 집으로 방치되었다고 하며 보존상태도 좋지 않다. 좌측 방은 비가 들이쳐 하부 통나무들이 많이 부식되어 있고, 우측의 헛간과 외양간 부분도 많이 기울어져 있다. 원래의 지붕재료는 알 수 없으나 현재는 함석지붕이다. 부식이 많이 진행된 상태이다.《참고문헌》디지털진안문화대전(한국학중앙연구원, http://jinan.grandculture.net/?local→ji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