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면 좌포리 812-1(원좌길 33-10)에 소재하는 가옥. 이 집은 원불교의 대산 김대거 종법사(1914~1998)가 태어나고 성장한 집이다. 김대거 종법사는 1914년 여기에서 태어나 11세에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小太山) 박중빈(朴重彬)대종사와 인연을 맺었다. 1962년 종법사가 된 후 33년간 교단을 이끌었다. 생가는 안채와 사랑채, 아랫채, 행랑채로 구성되어 있는데 현재는 안채만 남아 있고 다른 건물들은 후대에 건축하였다. 그리고 안채 측면에는 뒤주가 있다. 현재 유일하게 남아 있는 건물인 안채는 정면 5칸, 측면 3칸의 일자형 겹집으로 지붕은 추녀가 있는 팔작지붕이다. 좌측에 부엌이 있고 우측에는 전면 마루가 있고 방과 대청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조는 1단의 낮은 기단위에 자연석 덤벙주초를 놓고 방형기둥을 세운 다음 도리와 결구하고 있다. 가옥의 기단은 낮은 자연석 기단이지만 기둥이 보통집 보다 한자 이상 높아 훤칠해 보인다. 안채의 면적은 83.57㎡로 옛 한옥으로서는 규모가 큰 평이고, 기둥이 높고 대들보 등 여러 부재들도 적절한 크기로 구성되어 모든 면에서 짜임새 있게 건축되었다. 특히 앞뒤의 퇴칸을 5자 반 정도로 하여 툇마루를 널찍하게 한 것도 특징적이다. 또한 부엌의 외벽인 판벽에 자귀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어 전통적인 방식으로 목재를 다듬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13년 안채를 보수하였다. 사랑채는 현재의 종무소(사무소)건물 자리에 있었다고 한다. 이후 문간채가 들어서 중앙에 대문이 있고 좌우는 1칸씩으로 구성되어 마굿간 등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 가옥은 2016. 12. 28. 진안군문화유산 유형 제 19호로 지정되었다.《참고문헌》진안군 비지정문화재 조사용역보고서(전라문화유산연구원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