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웅치 전적(壬辰倭亂熊峙戰蹟)
운영자 23-12-26 18:14 77 hit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 산 51과,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산289 일원의 임진왜란 당시 전적지. 2022.12.30. 11필지 232,329㎡가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임진왜란 웅치 전적」은 임진왜란 초기(1592년 7월) 전라도를 침략한 왜군에 맞서 관군 및 의병이 민관 합동으로 호남을 지켜낸 ‘웅치 전투’가 발생한 곳으로 호남 방어에 결정적 역할을 하였으며, 초기의 열세를 극복하고 조선군이 결국 승전하게 되는 국난 극복의 전적지로 평가된다. ‘웅치’는 완주군*과 진안군** 사이 고갯길의 지명으로 웅치 일대의 옛길은 전주와 전라도 동부지방인 진안 등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로 이용되었다. 웅치 전투는 임진왜란 초기 진안을 거쳐 전주를 공격해오던 왜군을 진안과 전주의 경계였던 웅치 일대에서 막아서며 전개되었다. 왜군은 결국 웅치를 넘어 전주 부근까지 진출하였으나 전투 과정에서 많은 전력을 상실하여 전면적인 공격을 진행할 수 없게 되었다. 이는 전주를 공격하여 전라도 일대를 장악하고자 했던 왜군의 전략을 무력화시켰다는 점에서 승패를 떠나 국난 극복의 전적지로서 의미를 가진다. 웅치 전투를 통한 호남 수호 이후, 관군과 의병이 경기도와 경상도로 진출하여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전쟁에 필요한 각종 물자를 호남 지역으로부터 조달하는 등 임진왜란 극복의 계기를 마련하였다. 문화재 지정구역은 ‘웅치 전투’의 장소성을 입증할 수 있는 문헌 기록 및 지명에 대한 자료 등을 통해 주요 전투가 벌어진 지역(웅치길-웅치고개-건지봉)으로 설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