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릉리 어자길 160. 어자마을에 있는 서숙(書塾)으로 남어(南漁) 김종현이 1905년 을사늑약 이후 향리로 은퇴하여 후학들을 가르쳤던 곳이다. 마을 주민들은 관선당을 강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김종현의 제자들과 손자 김익수(金益洙)가 뜻을 모아 1930년에 건물을 짓고 관선당이라 하였다. 하지만 6·25 전란 중에 불타 없어졌으나 김익수의 아들인 김용대(金容大)가 1983년에 중건하였다.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3칸이며, 함석으로 얹은 팔작지붕이다. 겉면을 나무판으로 둘러쌌다. 안쪽은 중앙에 방을 만들고 둘레는 마루판을 두었다. 건물의 뒤쪽 방이 있는 부분의 아래쪽에 부엌이 있어 불을 땔 수 있게 되어 있다. 관선당 내부에는 수당 송선재의 기문이 있다. 또 ‘관선당 중수기’와 ‘관선당 방명록’이 있다. 현재는 사용하지 않아 관리 상태가 좋지 않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