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마대(溟磨臺)
운영자 23-12-26 18:26 88 hit
명마대명마대 기 편액-전종하명마대 원운 편액명마대 현판명마대 기 편액-전태주
백운면 덕현리 봉서마을에서 북쪽으로 450m 거리 섬진강 천변 명마대(溟磨臺, 바위) 위에 있는 정자. 1975년에 세워졌다. 전면 2칸 측면 2칸의 골함석 팔작지붕이다. 명마(溟磨)라는 말은 사전에도 없고, 달리 쓰이는 용례(用例)로 없는 말이다. 굳이 글자 그대로 풀이한다면 명상(冥想)을 연마(練磨)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는 있다. 이 바위가 수십 인이 앉아 술잔을 돌릴 수도 있도 있을만큼 편편하여 인근(隣近)의 천렵(川獵) 장소로도 많이 이용된 곳이라 이곳을 선(禪, 명상)의 수행처로 삼자는 뜻에서 작명(作名)했는지 모른다. 또 하나는 이 바위가 개구리 모양 같대서 명와암(鳴蛙岩)이라고도 했다는데 명와암에서 명마암으로 바뀌어졌는지도 모른다. 이 바위 아래로 섬진강이 부딪혀 흐르므로 정자에 올라 음유(吟遊)하는 정취가 각별하다. 정자에는 전종하(全鍾廈)가 찬한 명마대기(溟磨臺記), 전태주(全太柱)가 술(述)한 명마대기(溟磨臺記), 崔涫錫, 全鍾廈, 梁仁權, 朴漢祚, 李漢喆, 金容哲 등 6인이 련(聯)하여 새긴 溟磨臺韻 판액, 李龍夏, 全炳浩, 丁南洙, 鄭昌根, 全永學, 全炳日 등 6인이 련(聯)하여 새긴 溟磨臺原韻 판액이 걸려있다. 명마계는 원산, 원운교 마을에서 서당을 함께 다녔던 구한영(具漢永), 전태주(全太柱), 유길준(劉吉俊), 정호현(丁浩鉉), 정봉성(鄭奉星), 전상권(全相權)과 더불어 전명석(全明錫), 전형석(全亨錫) 형제가 만든 계이다. 자녀들이 이를 기리기 위해 섬진강변 바위 위에 1975년 음력 6월 24일에 지었다. 정자 상량 당시 명마계원들 중 생존하던 분은 2인(전태주, 정호현)이었다고 한다. 해마다 자녀들이 상량일인 음력 6월 24일에 계모임을 갖고 정자를 청소한다.

[[溟磨臺記]] 古今楼臺 盖取山水之景 而有名者也 白雲一境之水 瀉出萊東山下 洗去塵埃 沙明石白之間 兩崖蒼岩 星羅碁列盤據地勢 而一大魁岩 壓鎭流域 逈出空中 大水溟浪 未甞沉越 排流磨回 古稱溟磨臺者是也 上可坐数十人 回觴宴飮 而鳥鳴于山魚躍于水 有物外之樂 無不登臨 而翫賞焉 往在丁卯年間 地方名士 全明錫 全亨錫 昆季 與同硏 具漢永 全太柱 劉吉俊 丁浩鉉 鄭奉星 全相權甫 輔仁修稧 逐日風浴 浩然詠歸 以寓物外之志 題名溟磨 商量一亭而未就 太半逝去 具劉兩氏 離外不知其住 至今生存全太柱 丁浩鉉二翁 亦在老廢 而六家之賢胤 追慕父老之志 紹修遺稧 而立亭 以盡爲子之道 使人登臨 身若羽化 有不老更少之氣分 是亦爲善於若海之偸閒者也 族弟 永學 與同宗 炳浩 克勤蕫役亭旣成也 請余爲記以不文固辭 不獲而叙之 嵗乙卯(1975) 七月旣望 天安人 憂堂 全鍾廈 謹識
【풀이】 고금의 누대(樓臺)는 대개 산수의 경치를 취해서 이름을 짓는다. 백운면 온 경내의 물이 쏟아져 나와 내동산 아래에서 세속의 진애(塵埃)를 씻어 내어 밝은 모래와 흰 돌이 양쪽 물가에 있고 창연한 바위가 하늘의 별처럼 바둑판의 돌처럼 늘어선 편편한 곳에 큰 바위 하나가 물길을 누르고 우뚝이 공중에 솟아 있다. 큰 물길이 어둑히 파도쳐도 일찍이 잠기거나 넘친 적이 없이 휘돌아 흐르며 바위를 갈며 돌아 흐르는 곳이 있으니 예부터 명마대(溟磨臺)라고 이르던 곳이 이곳이다. 바위 위에는 수십 인이 앉아 술잔을 돌리며 마실 수 있다. 산에 새가 울고 물에서 물고기가 뛰면 세상을 벗어난 즐거움이 있으니 그때마다 올라가서 경치를 감상하지 않은 적이 없다. 지난 정묘년간에 지방의 명사(名士)인 전명석(全明錫), 전형석(全亨錫) 형제가 동문(同文)인 구한영(具漢永), 전태주(全太柱), 유길준(劉吉俊), 정호현(丁浩鉉), 정봉성(鄭奉星), 전상권(全相權) 군과 함께 보인수계(輔仁修稧)*하여 날마다 바람을 쐬다가 호연(浩然)히 노래하며 돌아감*으로써 세상에서 벗어나려는 뜻을 빗대어 표현하려고 명마대라고 이름을 짓고 정자 하나를 세우려고 계획하였으나 미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 뒤에 태반의 사람이 서거하고 구씨와 유씨는 외지로 나가 어디에 거주하는지 알지 못하고 지금 생존한 이는 전태주와 정호현 두 늙은이인데 이들 또한 늙어서 집안에만 있다. 여섯 집안의 어진 자손들이 부로(父老)의 뜻을 추모하고 옛날의 수계(修禊)를 이어가기 위해서 정자를 세워 자식 된 도리를 다하였다. 만일 그 정자에 올라 보면 몸이 마치 우화등선(羽化登仙)하는 것 같아서 늙지 않고 다시 젊어지는 기분이 있으니 이 또한 바다처럼 시원해지고 한가로워지는 기분이 든다. 집안의 아우 영학(永學)이 동종(同宗)인 병호(炳浩)와 애써 일을 감독하여 정자가 이미 완성되자 나에게 기문을 청하였다. 글을 잘하지 못한다고 고사(固辭)했으나 되지 않아 이와 같이 서술한다. 을묘(1975)년 7월 16일. 천안인 우당(憂堂) 전종하(全鍾廈) 근지(謹識)
*보인 수계(輔仁修稧) : 보인은 ‘以友輔仁’을 줄인 말로 친구를 통해 나의 인을 돕게 한다, 나의 인을 향상시킨다는 뜻이고 수계는 물가에서 놀면서 불길한 재앙을 미리 막던 풍속으로 보통 삼월 삼일에 행하였는데 진나라 왕희지의 蘭亭 修稧의 고사가 유명하다. 여기서는 이를 본받은 것이다.
*바람을 쐬다가 浩然히 노래하며 돌아감 : 논어 선진편에, 공자가 제자들에게 각자의 소원을 묻자 曾點이 대답한 말을 인용한 것이다.


【溟磨臺記】 蘭亭之修稧 石室之題名 古猶今而物外之世徜徉乎 山水之間 有遺蹟也 今我溟磨臺 白雲之勝地也 山高水長魚鳥之樂 沙明石白 風浴之趣 實有仙境之感 昔余八人 同塾之餘以朋友 輔仁之義 修稧題名 課日登臨 甞一亭 未得成就 世値滄桑 具劉兩家 離散於外 世遠人亡 而余與 丁浩鉉 相存 然在於老廃小復 作夢而齎恨者久矣 何幸靑少相謀修稧 告余立亭 不勝感喜 身在病廃 雖未登臨 庶幾無恨而叙實焉 嵗 乙卯 秋 七月 旣望 蘭汀 全太柱 述
【풀이】 난정(蘭亭)의 수계(修禊)는 석실(石室)의 제명(題名)으로 고금(古今)에 세간(世間)을 떠나 산수(山水) 간에 노닌다는 유적(遺跡)이다. 이제 우리의 명마대(溟磨臺)는 백운면의 경승으로 산 높고 물 길어 새와 물고기가 맑은 모래 하얀 돌을 즐기고 풍욕(風浴)을 하는 실로 선경(仙境)인 감이 있다. 예전 나와 8인이 동문의 벗으로써 수계를 하여 정자를 지어 매일 올라가 즐기기로 했으나 (정자는) 아직 이루지 못하였다. 세월이 많이 흘러 구씨, 유씨 두 집은 외지로 나간 지 오래고, 세상은 오래되어 사람들은 죽어 없어져 나와 정호연(丁浩鉉) 두 사람만 남았다. 그러나 늙고 병들어 움직이기 힘들어 집에 들어앉아 과거 기억이나 반추하며 사는 지 오래 되었다. 다행히도 젊은 사람들이 서로 의론하여 수계를 하여 정자를 세우고 나에게 고하므로 기쁨을 이기지 못하겠다. 몸은 병들고 피폐하여 비록 (정자에) 오르지는 못하나마 바라건대 여한이 없도록 사실을 기술한다.
을묘(1975)년 음7월 16일(旣望) 난정(蘭汀) 전태주(全太柱) 술회하다.

[명마대 원운(溟磨臺原韻)]
天然勝地建高臺 世愁可解琴三尺 蟾影徘徊鏡面開 生界惟存酒一盃
喬岳怪岩山勢險 執杖徬徨看此景 淸川磯石水縈回 不知歲月老將來
德山 李龍夏
천연의 명승지에 높은 다락을 세우니,
세상 근심 거문고 하나로 풀 수 있네.
두꺼비 그림자 배회하니 수면이 열리고,
생애는 오로지 술 한잔에 달려 있구나.
뾰족한 산과 괴이한 바위 산세가 험하니,
지팡이 짚고 서성이며 이 경치 바라보네.
맑은 내의 낚시터에 물결이 휘감아 도니,
세월이 늙어가는 것조차 아랑곳하지 않네.
덕산(德山) 이용하(李龍夏)

父老題名占此臺 騷客賦詩時覓句 相尋遺稧續修開 遊人載酒日傾盃
地無越嶺山重疊 登臨亭上多新趣 岩不浸流水自回 惟願賔朋去復來
池峯 全炳浩
부로들이 이 누대 차지하여 이름 지으니,
시인들이 시를 읊을 때에 싯구를 찾노라.
남기신 계(禊)를 찾아 뒤이어 열고나니,
나그네도 술을 싣고 와 날마다 기울이네.
땅은 넘어야 할 재가 없고 산은 겹쳐서,
정자 위에 올라보면 새로운 흥취가 많네.
바위는 물속에 안 잠기고 물은 절로 도니,
바라건대 벗과 손님들 갔다가 다시 오시게.
지봉(池峯) 전병호(全炳浩)

鳩財積年始起臺 雖喜合心終了役 幾家不肖協同開 惟寃共侍未獻盃
千嶂翠峀環屛立 疑乎此地眞佳境 一曲淸溪抱棟回 繡轂銀鞍竸續來
昌原后人 仁松 丁南洙
여러 해 재물 모아 누대를 짓기 시작하여,
기쁘게 합심하여 마침내 일을 끝마쳤네.
몇 집안의 자식들이 협동하여 열었으나,
함께 모시어 술잔 올리지 못함이 원통하네.
수많은 산봉우리 병풍처럼 둘러 서 있으니,
이 곳이 참말로 가경(佳境)인 줄 의심되네.
한 구비 맑은 시내가 기둥을 껴안아 도니,
멋지게 장식한 말과 가마가 앞다투어 오네.
창원후인(昌原后人) 인송(仁松) 정남수(丁南洙)

天作溟磨水上臺 折柳供吹長短笛 継承先志一亭開 逍風時醉数三盃
遊魚逐絮潜還躍 境深村遠遊相好 白鳥驚人去復回 春夏全無客不來
草溪 鄭昌根
하늘이 물가에 명마대(溟磨臺)를 열었으니,
버들가지 꺾어 주며 함께 피리를 부노라.
선대의 뜻을 계승하여 정자를 지었나니,
바람이 시원할 때 서너 잔 술에 취하노라.
물고기는 버들개지 따라 잠겼다가 뛰어오르고,
경치가 으슥하고 마을이 멀어서 놀기에 좋네.
흰 새는 사람에게 놀라 날아갔다가 다시 오고,
봄여름엔 오지 않는 길손이 하나도 없구나.
초계(草溪) 정창근(鄭昌根)

先人曾愛溟磨臺 溪翁日釣魚三首 風浴題名稧杜開 騷客時傾酒一盃
僉後會同皆継蹟 今搆小亭無雨苦 兩家離散不知回 偸閒多士願相來
雲田 全永學
선친께서 생전에 명마대를 사랑하여,
계옹이 날마다 물고기 세 마리를 낚았네.
풍욕이라 이름을 짓고 계모임을 여니,
시인들이 때때로 술 한잔을 기울였네.
여러 후손들이 모여서 모두 유적을 계승하고,
지금 작은 정자 지으니 비가 와도 걱정없네.
두 집안은 흩어져서 돌아올 줄 모르니,
한가한 선비들이 서로 와서 즐기시게.
운전(雲田) 전영학(全永學)

山臨流水水磨臺 得魚設席供三首 父老餘營續後開 買酒留人勸一盃
岩下漁郞春夏集 此地更無風雨苦 峽間樵竪暮朝回 何時有意好相來
磵松 全炳日
산이 물에 임하고 물이 누대를 문지르니,
물고기 서너 마리 잡아서 잔치 열었네.
부로들이 남긴 경영을 후손들이 이어 짓고,
술 사다가 사람을 머물게 하여 한잔 권하네.
바위 아래에 어랑이 봄여름에 모여들고,
이곳에 다시는 풍우의 걱정이 없어졌네.
산속의 나뭇꾼이 아침 저녁에 돌아오니,
언제든지 생각나면 서로 와서 즐기시게.
간송(磵松) 전병일(全炳日)

【溟磨臺韻】
天作溟岩地起坮 萬景引人多詠句 題名這處勝區開 千形留客数傾盃
四圍山勢相應立 曲江古事何專美 一派川流遠抱回 杖履尋眞逐日來
東隱 崔涫錫
[명마대운]
하늘이 명암을 만들고 땅에서 대(坮)가 일어나서,
온갖 경치가 사람을 끌어 시구(詩句)가 많도다.
승경인 이곳에 판액(板額)을 걸어,
온갖 형체에 나그네가 자주 잔을 기울이네.
사방의 산세가 서로 응하고 섰으니,
어찌 곡강(曲江)의 고사(古事)만 아름답겠는가.
한 줄기 냇물이 멀리 돌아 흐르니,
지팡이 짚고 진경을 찾아 날마다 오도다.
동은(東隱) 최관석(崔涫錫)

溪上山前有石臺 長夏洗心風入袖 烟霞洞壑豁然開 良宵酌酒月盈杯
白鷗下野驚人去 後孫善繼先翁蹟 黃鳥穿林喚友回 千載名聲不朽來
憂堂 天安人 全鍾廈
산 앞의 물가에 석대(石臺)가 있어,
긴 여름 소매 속으로 바람이 불어 마음을 씻어 주네.
연하(煙霞)의 골짜기 활연(豁然)히 열리고,
좋은 밤 술을 따르니 잔 속에 달이 가득하네.
들에 내린 백구(白鷗)는 사람 기척에 놀라 날아가고,
후손들이 선조의 유적을 잘 계승하였도다.
황조(黃鳥)가 숲을 가로질러 벗을 부르니,
천년토록 명성이 이어지리라.
우당(憂堂) 천안인(天安人) 전종하(全鍾廈)

畵中山水一岩坮 兒童折柳争吹笛 故友題名稧杜開 士友肴魚不讓盃
黃鳥穿隂林梩去 今見慕親亭榭立 白鷗度野石頭回 諸君孝思我吟來
三止堂 梁仁權
그림 같은 산수 속에 바위 누대 하나,
아이들은 버들가지 꺾어 다투어 피리를 부네.
옛 벗이 판액(板額)을 걸어 계사(稧社)를 여니,
선비들 물고기 안주에 술잔을 사양하지 않네.
황조(黃鳥)가 어두운 수풀 속을 뚫고 지나가니,
어버이를 사모하여 지은 우뚝한 정자를 지금 보네.
백구(白鷗)는 들을 지나 바위를 돌아가고,
제군(諸君)의 효성을 내가 노래하노라.
삼지당(三止堂) 양인권(梁仁權)

故友題名此石臺 風味倍生魚数首 到今恨朱一遙開 詩心暗動酒三盃
昔年遺蹟千秋在 浮岩背上新亭立 長夏遊情每日回 遠客相聞不絶來
樵山 密陽人 朴漢祚
옛 벗이 이 석대(石臺)에 판액(板額)을 거니,
풍미가 배가 되어 물고기 자주 고개를 내미네.
지금까지 한 번도 자리를 마련하지 못했지만,
시심(詩心)이 몰래 일어 술이 석 잔이라네.
옛날의 유적 천년토록 있을 것이니,
물가의 바위 위에 새 정자가 섰도다.
긴 여름 유람하고자 하는 마음 날마다 새롭고,
소문 듣고 멀리서 오는 나그네 끊이지 않네.
초산(樵山) 밀양인(密陽人) 박한조(朴漢祚)

溟磨石上巧成臺 仰瞻高閣華甍棟 十里長川水面開 俯視瓊筵麻姑盃
春入乾坤鴒頡頑 遊賞漁樵吟咏好 秋當九月鴈徘回 和風無日客相來
野隠 李漢喆
명마석 위에 잘 지은 누대(樓臺)가 있으니,
높은 전각의 화려한 기와와 기둥을 우러러보고.
십 리를 흐르는 냇물 눈앞에 있으니,
아름다운 자리의 좋은 술자리를 굽어보네.
봄이 오면 할미새 위아래로 날아,
노래하는 초동들 감상하기 좋고.
가을이면 기러기 배회하여,
화풍(和風) 속에 나그네들 날마다 찾아오네.
야은(野隠) 이한철(李漢喆)

地作溟磨石上坮 停着可吟詩一首 天然的似畵中開 登臨不謝酒三盃
仰瞻西北山千疊 無邊景物隨時好 俯瞰東南水数回 才子遊人日日來
志堂 金容哲
땅이 만든 명마석 위에 누대를 지었으니,
거기에 머물면서 시 한 수 읊을 만 하구나.
자연은 완연히 그림 속에 펼쳐지고,
누대에 올라 석 잔 술을 사양하지 않는다.
서북쪽 첩첩한 산을 우러러보니,
끝없는 경치가 때마다 좋고.
동남쪽 굽이치는 물길을 굽어보니,
재자(才子)와 유람객이 날마다 오도다.
지당(志堂) 김용철(金容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