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 소장 William F. Dean, Major General
운영자 23-12-18 18:44 778 hit
한국전쟁 당시 미 제24사단장으로 대전에서 적을 방어하다가 패퇴, 낙오하여 진안지방에서 붙잡혀 북한군의 포로가 되었다. 그는 1899년 출생하여 1923년 보병 소위로 임관되었고 1944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 제44사단장으로 유럽전선을 전전하며 전투를 지휘하였다. 2차대전 종식 후 한국의 군정관으로 입국하여 경찰, 후생복지, 운송, 통신관계 업무를 담당하였고, 1949년 1월 일본 삿뽀로로 이동하였는데, 1949년 미 제24사단장으로 취임하였다. 한국전쟁 당시 대전을 수비하다가 세(勢)부족으로 잔여병력을 수습하여 옥천가도를 찾아 남하하던 중 금산도로로 잘못 진입, 도로를 차단당해 보문산으로 은신하게 되었다. 이곳에서 야간에 이동 중 낭떠러지로 떨어지면서 실신하여 철수대에서 낙오하였다. 이후 산속을 헤매던 그는 물로만 연명하다가 36일 만인 8월 25일 당시 상전면(현재 진안읍) 운산리 송대마을(진안지방에서는 상전면 구룡리 코큰이재였다고도 전해지고 있으나 와전임)에서 안천면 주민 한두규(韓斗圭)와 조우하였다. 그러나 언어가 통하지 않아 손짓 발짓으로 지리를 묻다가 한두규의 밀고를 받은 북한군에게 붙잡혀 진안보안서에 유치되었다가 전주형무소로 이감되었다. 이후 북한을 거쳐 모스크바로 보내져 소비에트 연방공화국(당시)의 라디오 방송에서 대미 심리전에 이용되기도 하였다. 3년간의 포로 생활 뒤 포로교환협정에 따라 1953년 9월 4일 판문점을 통하여 귀환하였다. 한편, 그를 붙잡는데 조력한 한두규는 9·28 수복 후 체포되어 1954년 9월 23일 서울지법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서대문교도소에서 복역하였다. 후에 딘 소장이 그의 감형을 탄원하여 1957년 5월 21일 감형 출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