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7~1765. 조선 후기 진안에서 활동한 학자. 자는 성응(聖應), 호는 주천(朱川)·만곡(晩谷). 판결사(判決事) 박적손(朴迪孫)의 후손이고 박초옥(朴楚玉)의 아들이다. 1746년 참봉에 임명되었으나 부임하지 않았다. 진안 주천과 와룡암(臥龍庵)에서 후진들을 가르쳤다. 세상의 공명에는 담담하였고 빈곤한 생활에도 개의치 않았다. 예학의 거두인 김간(厚齋 金幹)에게 수학하여 스승의 깊은 신임을 받았다. 경전이나 성리서 및 예학은 물론, 선가(仙家)·불가(佛家)·복서(卜筮)·의약·천문·지리·재정·군사 등에까지 통달하였다. 주요 저술로는 「대학구문통변(大學句問通辨)」·「중용구문통변(中庸句問通辨)」·「태극도변의(太極圖辨疑)」·「동유예휘(東儒禮彙)」·「상례상변(喪禮常變)」·「홍범연의(洪範衍義)」·「고금성현총록(古今聖賢總錄)」과 시문 50여 권이 있다. 《참고문헌》 『전라문화의 맥과 전북인물』(전북대학교 전라문화연구소, 1990), 한국 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encykorea.aks.ac.kr/), 『호남인물지』(호남인물지 편찬위원회,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