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진영(薛鎭永)
운영자 23-12-18 18:44 661 hit
1869~1940. 한말의 학자, 의사(義士). 대한이산묘 영광사에 배향된 34위 중 한 분. 초명은 진삼(鎭三), 자는 도홍(道弘), 호는 남파(南坡) 또는 율재(栗齋). 기우만(奇宇萬)의 문하에서 수학하였고, 고광선(高光善)·박인섭(朴寅燮) 등과 교유하였다. 1895년 명성황후가 시해되자 기우만을 따라 의병을 일으켜 장성과 나주 등지에서 왜병과 싸웠다. 1910년 경술국치를 당하자 아미산(峨嵋山) 남쪽 기슭에 남파서실(南坡書室)을 짓고 두문불출하면서 학문 연구와 후진 교육에 심혈을 경주하여 많은 영재를 배출하였다. 1940년 일제가 ‘창씨개명’을 강요하자 이를 거부하며 맹세코 성을 고치지 않겠다는 ‘절명시(絶命詩)’ 2절과 유서를 남기고 우물에 투신하여 자결하였다. 저서로 『남파유고』가 있다. 《참고문헌》『大韓駬山廟誌』(진안문화원, 1998),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encykorea.ak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