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경(孫承憬)
운영자 23-12-18 18:44 650 hit
대한이산묘 영모사에 배향된 조선시대 명현 40위 중 한 분. 자는 사오(士悟), 호는 초은(楚隱). 밀성군(密城君) 손빈(孫斌)의 후예로 한림(翰林) 손홍적(孫弘績)의 아들이다. 선조 때 참봉으로 여러 차례 부름을 받았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임진왜란 때, 왜군이 전주를 침공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경기전(慶基殿)의 어진(御眞)을 정읍(井邑) 내장산 용굴암(龍窟庵)으로 옮겨두었다. 그러던 중 조헌(重峰 趙憲)이 금산에서 순절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의병을 일으켰다. 군사 수천인을 이끌고 양성(陽城)에 이르러 왜적을 맞아 싸웠으나 끝내 전사하였다. 그의 가동(家僮)인 차곡석(車曲石), 이악금(李惡金) 등도 그의 순절을 보고 적진으로 나아가 전사하였다. 《참고문헌》『大韓駬山廟誌』(진안문화원,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