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손(李達孫)
운영자 23-12-18 18:44 585 hit
대한이산묘 영모사에 배향된 조선 초기 문신. 자는 기원(基遠), 호는 유계(幽溪). 직제학(直提學) 이교(李校)의 증손(曾孫)이고 참봉(參奉) 이계남(李繼南)의 아들이다. 『대한이산묘지』에 의하면 “타고난 용모와 성품이 순수하고 아름다웠고 효성이 지극하여 어버이의 병환을 직접 간호하며 여러 차례 감응을 얻었다” 한다. 김굉필(金宏弼)과 알고 지냈다. 성종 때 효행·문장(文章)·덕업(德業)으로 천거되어 벼슬이 안악군수(安岳郡守)에 이르렀다. 1498년의 무오사화 때 상소하여 사림(士林)을 구하려 하였으나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연산군의 방탕이 날로 심해지자 이를 말리는 상소를 올린 일로 연산군의 미움을 받아 붙잡혀 갇혔는데 사헌부에서 구원하여 겨우 죽음을 면하게 되었다. 이 일이 있은 뒤로 두문불출하며 지내다 세상을 마쳤다. 충정공(忠貞公) 이상진(李尙眞)이 지은 묘갈(墓碣)이 전해진다. 《참고문헌》 『대한이산묘지』(진안문화원,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