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욱(張鎭旭)
운영자 23-12-18 18:44 733 hit
장진욱(1866.04.05.~1934.09.10.) 한말의 의병. 자는 화삼(華三)이고, 호는 호암(壺岩). 초휘(初諱)는 진규(鎭奎) 이며, 본관은 홍성(興城)으로 진안에서 태어났다. 1906년 봄, 최익현의 의병단에 가입하고 최제학과 함께 가산을 처분하여 군량을 마련할 계획을 세웠다. 순창에서 최익현이 의병군을 해산하고 일본 군경에 잡혀가자 울면서 최익현의 뒤를 따르려 하였으나 일경의 저지로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 뒤 산속으로 들어가 은둔 생활을 하였다. 1910년 경술국치 후 일제가 이른바 ‘호적령’을 공포하였으나 “한민족이 왜의 백성이 될 수 없다”고 하며 입적을 거부하였다. 또 왜인이 태인의 ‘무성서원’의 토지를 강탈하자 앞장서 각지에 격문을 보내고 회수를 위해 투쟁하였다. 1919년 고종의 장례식 때 독립 만세를 외쳤으며, 그 후 상해 임시정부를 위한 군자금을 모금하던 중 남원에서 왜경에게 체포되어 수개월 간 옥고를 치렀다. 수감 중 식음을 전폐하여 병 보석으로 출감하였다. 2021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의병활동과 진안. 《참고문헌》진안지역 근현대민족운동사 학술보고서(진안문화원,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