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4~1998. 원불교 3대 종법사. 법호 대산(大山). 1914년 3월 16일 성수면 좌포리에서 출생. 부친은 김인오(金仁悟). 11세 되던 1924년에 만덕암에서 원불교 교조인 박중빈을 만나 그의 제자가 되었다. 1929년에 출가하여 총부에서 학원(學員)생활을 하며 박중빈과 ‘은부자(恩父子)’의 결의(結義)를 했다. 이후로 총부와 서울에서 교단의 중책을 맡아 ‘대종사’ 박중빈과 ‘종법사’ 송규(宋奎)를 보필하였다. 1962년 1월 송규가 열반하자, 2월에 후계 종법사가 되었다. 김대거는 송규의 유업을 계승하여 교서편찬, ‘삼동원(三同院)’ 개척에 주력하고, 해외교화 강화, 훈련강화, 서울회관 건립, 교도 법위향상 운동 등에 교단의 힘을 쏟았다. 33년간 종법사로 재임하면서 ‘개교 반백년 기념성업’ 추진, ‘교단창립 2대 및 소태산 대종사 탄생 1백주년 기념성업’ 등을 주도하였고, 세계적인 종교연합운동을 제창하였다. 김대거는 탁월한 지혜와 강력한 지도력으로 교단을 이끌면서 교세를 4~5배 발전시켰다. 1994년 11월에 이광정(李廣淨)에게 종법사직을 양위하고 ‘상사(上師)’로 추대되었다. 〈교리실천도해〉·〈정전대의〉등을 저술하여 교도들의 공부길을 밝혀주었고, 그 외에도 여러 권의 법문집이 발행되었다. →원불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