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석봉(全錫奉)
운영자 23-12-18 18:44 654 hit
1919~1991. 좌도굿 장구기능 보유자. 마령면 연장리(延章里)에서 출생. 부(父)는 전낙현(全樂玄)이다. 어려서부터 장구의 매력에 끌려 마을굿판에 뛰어들었으며, 24세 때 본격적으로 용담(龍潭)의 최상근 문하에서 익혔다. 1949년 전국농악경연대회 전북대표단 수장구로 선발되어 출전, 이 대회에서 전북대표단이 1위를 차지하여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전국대회’ 이후 부산·순천·전북 일원을 순회하며 공연했다. 일찍이 장구에 전념했던 맏형의 영향을 받아 형제가 모두 장구에 탁월한 재능을 발휘함으로써 동생 삼봉(三奉)과 수봉(洙奉)은 오히려 맏형을 능가한다는 평이 중론이다. 그의 특기는 영산굿이다. 훤칠한 몸맵시와 유연한 동작, 날렵한 손놀림, 능수능란한 연기력을 겸비한 그는 전라도 좌도굿 장구의 진수를 보여주는 기능보유자였다. 후진양성에도 열성적이어서 1980년 이후 충남 금산농고 초청으로 농악대 지도, 1986년과 1987년에는 경기도 용인군 민속촌에서 학생 및 일반인 농악을 지도하였다. 《참고문헌》 『전라문화의 맥과 전북인물』(전북대학교 전라문화연구소, 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