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상(全永祥)
운영자 23-12-18 18:44 621 hit
1889~1958. 일제강점기 진안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만세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였다. 자는 보익(補益), 호는 운암(雲巖). 전대현(全大鉉)의 아들이다. 마령면 계서리에서 태어났다. 1919년 4월 6일에 마령면 평지리 뒷산에서 오기열(吳基烈)·김구영(金龜泳)·황해수(黃海水) 등과 함께 만세 운동을 주도하였다. 당시 인근 주민 수백 명이 모여 ‘대한 독립 만세’를 부르며 기세를 올렸으나 출동한 헌병의 제지로 해산하였다. 그러나 이튿날에도 만세 운동을 벌였고, 특히 4월 13일에는 마령 장날을 맞아 마령 장터에서 만세 운동을 주도하였다. 전영상은 담력이 대단하여 일본 경찰도 그 앞에서는 벌벌 떨었으며, 일본 경찰에게 ‘대한 독립 만세’를 부르도록 윽박질렀다고 한다. 일본 경찰도 온 몸을 떨면서 만세를 부르고서야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그 뒤 붙잡혀 갇혔는데 벽을 무너뜨리고 탈출하였다. 하지만 또 붙잡혀 1년 6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1995년 마령면 계서리 오동마을 어귀에 ‘전영상 선생 항일 독립운동 기적비(全永祥先生抗日獨立運動紀蹟碑)’가 서 있다.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83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진안군사』(진안군사편찬위원회,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