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0~1968. 근현대 진안 출신의 효자. 호는 송파(松波). 호조판서 전극례(全克禮)의 16대손이다. 마령면 오동리에서 태어났다. 이병연(李柄淵)·정종엽(鄭鍾燁)과 교분이 두터웠으며 학문을 갈고 닦아 제자가 많았다. 항일의병 전기홍(全基泓)·이석용(李錫庸)과도 뜻을 같이하여 가산(家産)을 털어 거사 자금을 대는 등 숨은 애국지사였다. 왜경의 횡포를 배격하는 데 앞장섰으며, 진안향교의 임원이 되어 ‘여씨향약’을 시행하고 공민학교를 세워 인재를 양성하는 등 진안지방 발전에 기여하였다. 이산정사를 세워 민족정신을 함양하는 데 이바지하였으며 이로 인해 김구(金九)·이시영(李始榮) 등이 글을 보내 칭송하기도 하였다. 전국의 유림들이 기금을 모아 백운면 평장리 가전마을 체게산 기슭에 비를 세웠다. 《참고문헌》 『진안의 맥』(진안군, 1982), 『전라문화의 맥과 전북인물』(전북대학교 전라문화연구소, 1990), 『진안군사』(진안군사편찬위원회,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