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全惠)
운영자 23-12-18 18:44 656 hit
대한이산묘 영모사에 배향된 조선 전기 문신. 호는 죽재(竹齋). 환성군(歡城君) 전섭(全攝)의 후예로 아버지는 현감 전만(全蔓)이다. 약관에 문명(文名)을 크게 떨쳐 김굉필(金宏弼)과 도의를 나누며 지내는 사이였다. 성종 때 문과에 뽑혀 내직과 외보를 두루 거쳤다. 옥과(玉果)현감으로 있을 때 전라감사 이극돈(李克墩)이 성종의 국상에도 불구하고 국휼(國恤)하지 않고 매일 잔치를 즐기는 것을 보고 소인(小人)이라 직언하고 곧바로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연산군 때 사화가 일어나자 벼슬에 나아갈 뜻을 잃고 집 뒤에 초당을 지어 ‘죽재(竹齋)’라 액을 달고 두문불출로 생을 마쳤다. 중종반정 때 공조판서(工曹判書)로 증직되었다. 《참고문헌》 『전라문화의 맥과 전북인물』(전북대학교 전라문화연구소, 1990), 『진안군 향토문화백과사전』(진안문화원, 2004), 『대한이산묘지』(진안문화원,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