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때 용담현령이었다. 『동국여지승람』 <용담현>편에 “고려 말엽 왜구가 진포(鎭浦)에 쳐들어와 여러 주군(州郡)을 약탈할 때, 현령 피원량(皮元亮)이 염군리(廉君利)·고윤덕(高允德) 등과 도모하여, 현의 남쪽에 목책을 설치하고 돌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여섯 곳에 돌을 쌓았다. 그리고 왜적이 쳐들어오는 것을 기다려 돌을 내려뜨려 적을 격퇴하고자 하였다. 적이 이쪽의 방비가 튼튼한 것을 알고 감히 접근하지 못하고 드디어 물러가 버리니, 온 경내가 무사하였다”고 실려 있다. 《참고문헌》신증동국여지승람(관찬지리서,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