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5~1900. 자는 치현(致賢), 호는 경헌(敬軒), 간숙공(簡肅公) 허주(許周)의 18세손이며, 통정대부 허형(許瀅)의 맏아들이다. 어려서부터 영특하고 남달리 효행이 지극하였다. 15세 때 송래희의 문하에서 공부하였다. 학식과 덕망이 높아 관가에 나갈 기회가 여러 번 있었으나 초야에 묻혀 후진양성과 부모 봉양에 정성을 다하였다. 1896년 부친이 85세로 별세하자 예를 다하여 장례한 후 3년간 시묘하여 성균관 등으로부터 효자의 표창도 여러 번 받았다. 수편의 한시와 유고 ‘경헌집’이 있다. 서예 또한 뛰어나 안천면 삼락리 안자동에 있는 저존재(←)의 현판글씨가 그의 글씨이다. 《참고문헌》鎭安郡史(진안군,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