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도석(1915.08.16.~1984.09.03.) 진안군 진안읍 군하리 203 출신 항일투사, 1932년 전주농업학교 재학 중 독서회를 조직하여 항일투쟁을 전개하였다. 평소 사회주의 이론 연구를 통해 일제 식민지통치의 모순을 극명하게 인식하고 있던 그는 사회주의 이론 연구를 조직적으로 이루어내기 위해 1932년 9월에 이강진(李康鎭)·신승우(申升雨) 등과 비밀결사 독서회를 조직하였다.
박영무(朴永武) 등 전주농업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회원을 확대해 가던 중 일경에 발각되어 붙잡혀 1932년 12월 2일 전주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비밀결사 활동을 계속하던 중 1933년 10월 16일 다시 일경에 붙잡혔다. 2년여 동안 모진 고문을 받으며 고초를 치르다가 1935년 10월 25일 전주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1995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