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내(松內) : 솔안의 행정리명. 본디 이곳은 풍수상 평산낙안 솔안하강(平山落岸 率雁下降, 평산에서 떨어져 나온 언덕에 기러기 떼가 내려앉는 모양) 형국이라 하여 솔안(率雁)이라 부르다가 솔안을 송내(松內)로 잘못알고 기록함으로써 굳어졌다. 69세대, 116명(남60·여56)이 거주한다.(2023.9.30.현재)

【마을의 입지】 괘양산 줄기의 끝자락에 위치한다. 평산과는 국도 30호선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는데 농협과 파출소, 마령중학교 못미처 골목까지는 평산지역이다.

【돌거북】 마령면 평지리 565-1 솔안[송내]마을에 있는 거북 상. 돌거북은 원래 자연석을 조각하여 만들었으나 1988년경에 도난당하였고, 2002년 8월에 전주시의 비석 공장에 주문하여 다시 조성하였다. 재질은 화강암이며 크기는 길이 170㎝, 너비 103㎝이다. 1960년대에 마을 뒤편에 참나무와 소나무 등으로 숲을 조성하고 돌거북을 안치하여 제를 지냈다. 그런데 1988년경 도난당한 후 제의는 중단되었다가 2002년에 거북을 조성하고 다시 지내고 있다.

【유물산포지】 마을 북쪽[평지리 549 일대]에 위치한다. 이곳은 마을 북쪽에 자리한 나즈막한 구릉지대로 주변에는 평지리 토성이 인접하고 있다. 격자문이 타날되어 있는 회청색 경질토기편들과 백자편 등이 확인되고 있다.

【고분군】 마을 동쪽 구릉지대에 위치한 평지리 토성내와 그 주변일대[평지리 557-1]에 위치한다. 이곳에는 조선시대의 김두현의 묘도 자리한다. 구릉의 정상부와 그 주변일대에서 시대미상, 혹은 조선시대로 추정되는 봉분 수기가 육안으로 확인되고 있다.

【종교시설】 원불교마령교당, 송산교회가 있다.

평산(平山) : 구 시장의 행정리명. 예전 시장마을이다. 본디 시장은 강정마을 천변 건너편에 있었으나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다. 본디 행정리명이 ‘시장’이었는데 평산낙안(平山落岸)에서 ‘평산’을 취하여 행정리명으로 삼고 있다. 82세대, 163명(남85·여78)이 거주한다.(2023.9.30.현재)

【마을의 입지】 30번 국도와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이 만나고, 11시 방향 원강정과는 0.3km, 2시 방향 원동촌과는 2km, 5시 방향 원평지와는 1km, 8시 방향 모사실과는 0.3km이다.

【평산비석군】 생활사박물관 마당에 위치한다. 이중익영세불망비 이익응영세불망비 오세열불망비 강봉형시혜기념비 오세열 기념비 등 5기가 나란히 서있다.사곡(砂谷) : 모사실의 행정리명. 모래가 많다고 하여 모래골, 모사실이라 부르다가 사곡(沙谷)으로 한자화 되었다. 사곡마을은 1800년경에 네 개의 성씨(연안 김씨, 성주 이씨, 전주 이씨, 남원 양씨)에 의하여 형성되었다고 하여, 예전에는 사우계(四友契)가 있었다고 한다. 34세대, 83명(남42·여41)이 거주한다.(2023.9.30.현재)

【입향조】 성주인(星州人) 이계원(李啓源)이 단성(함양)으로부터, 전주인 이수언(李壽彦)이 금구로부터 이 마을에 들어와 살았다.

【마을의 입지】 마을의 서쪽으로는 백마강이 흐르고, 주변으로 넓은 평지가 형성되어 있다. 마을 앞에는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이 지나는데, 6시 방향 석교와는 0.3km, 1시 방향 시장과는 0.3km, 5시 방향 원평지와는 1km거리다.

【짐대】 예전에는 마을에 화산(火山)이 비추기 때문에 마을에 화재가 많이 발생하여 짐대를 세웠다고 한다. 화산은 마을과 마주하는 국수봉을 일컫는다. 짐대는 나무기둥 위에 3마리의 오리를 올려놓았으며, 머리 방향을 화산을 향하도록 했다고 한다.

석교(石橋) : 독다리의 행정리명. 마을 앞에 큰 내(섬진강)가 흐르고 있는데, 예전에 징검다리를 건너 다녔다고 하여 독다리라 부르다 한자화하여 석교(石橋)라 부르고 있다. 25세대, 53명(남26·여27)이 거주한다. (2023.9.30.현재)

【입향조】 순흥인(順興人) 안병흥(安秉興)이 고종 때에 임실군 척사면 영천리로부터 이사하여 들어와 살았다.

【마을의 입지】 마령 소재지의 들판 섬진강변에 조성된 마을이다. 사곡과의 사이에 군도(서평로)가 지난다.

【종교시설】 마을 건너편에 마령교회가 있다.

원평지(元平地) : 원평지의 행정리명. 마령면에서는 제일 큰 마을. 삼국시대 백제의 영현으로서 당시 완산주 99현 중의 1현으로서의 마돌현(馬突縣) 때부터 이뤄지기 시작한 마을이다. 지금은 전답으로 변했지만 당시의 현터, 옥터, 빙고터, 사정터 등이 있으며, 6기의 지석묘가 발견된 마을이다. 옛날에는 풍수지리설에 의하여 마을 뒷산 산세에 따라, 청옥동(靑玉洞), 평동(平洞), 용동(龍洞)이라고도 불렀으며 또한, 상평지(上平地), 하평지(下平地)라고도 불렀고, 은행골이라고 부른 적도 있다고 한다. 원평지 마을은 현이 설치된 지역이었다가 조선 태종 13년(1413)에 진안에 딸려 폐현이 되었다. 마을 뒤쪽 큰 정자나무가 있는 곳이 옛날 현청이 있었던 곳이며, 지금은 논으로 변했지만 빙고터, 옥터, 사정논 등의 지명이 남아 있다. 지금도 상당히 큰 마을이다. 89세대, 139명(남73·여66)이 거주한다.(2023.9.30.현재)

【입향조】 함양인 오형(吳珩)은 선조 때 장수로부터, 청주인 한유량(韓留良)은 순조 때에 완주군 소양면으로부터, 흥덕인 장한종(張漢宗)은 순조 때에 구례군 토지면으로부터, 천안인 전종탁(全宗鐸)은 순조 때에 담양군 슬곡리로부터, 장흥인 고덕진(高德鎭)은 헌종 때에 전라남도 광주군 대촌면 유촌으로부터, 경주인 최이봉(崔二鳳)은 순종 후 갑자년에 익산으로부터 이 마을에 들어와 살았다.

【마을의 입지】 뒤(동쪽)의 괘양산 기슭에 위치하며 들판 건너편으로는 백마강(섬진강)이 흐른다. 척골에서 내려온 물은 마을을 지나 섬진강으로 유입된다. 마을 앞으로 국도 30호선(임진로)이 지나가는데, 11시 방향 시장과는 1km, 7시 방향 계남과는 0.8km, 백운면 평장리 정천과는 2.5km에 이른다. 옛길로 1시 방향 임로를 따라 새목고개를 넘어 원동촌까지는 4.5km거리다.

【당산제】 당산은 윗당산, 아랫당산으로 2군데였는데 마을 앞 들 가운데 윗당산은 은행나무, 아랫당산은 돌탑이었다. 지금은 모두 그 모습을 볼 수 없다. 제일은 음력 정월 초이튿날 밤 10∼11시경에 시작되어 다음날 닭이 울 무렵에야 끝났다고 하는데 6·25전쟁 무렵에 없어졌다고 한다.

【사적】 마을 동쪽에는 용계사(龍溪祠)가, 방앗간 옆에는 오성복(吳成福)과 오형(吳珩)의 정려각이 있고, 앞 냇가에는 쌍계정(雙溪亭)이, 시루봉 아래에는 만취정(晩趣亭)이 있다.

【원평지느티나무보호수】 마령면 평지리 321 마을 북쪽 언덕에 위치한다. 1982년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수령 약 300년, 높이 16.4m, 둘레 5.6m이다.

【지석묘군A·B】 마을의 건너편에 있는 농토에 7기가 널려 있었는데, 경지 정리 때 모두 묻혀 버렸다. 묻히기 전에 조사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A군[평지리 산13-1]은 모두 3기로 원평지마을에서 남쪽으로 약 500m 가량 떨어진 논 가운데 있다. 1호기는 제일 북서쪽에 있는 것으로 장축 420cm, 단축 250cm, 두께 60cm의 크기이며, 장축은 북서-남동 방향이다. 주위에 삼국시대 토기 조각과 기와 조각이 널려 있다. 2호기는 1호기에서 남동쪽으로 약 100미터 떨어진 곳에 3호기와 나란히 놓여 있다. 논둑에 놓여 있는 까닭에 북서쪽이 내려앉은 상태이며, 지석(支石)은 확인할 수 없고, 단지 자갈이 개석(蓋石) 밑에 깔려 있다. 장축 360㎝, 단축 190㎝, 두께 100㎝ 크기로 북서에서 남동쪽이다. 2호기의 개석에서는 약 14개의 성혈(聖穴)을 확인했다. 3호기는 장축 440㎝, 단축 240㎝, 두께 43㎝로 장축은 북서-남동 방향이다. 동남쪽이 논에 약간 묻혀 있는 상태이다. B군[평지리 산3]은 총 3기로 A군의 3호기보다 약 150m 가량 남동쪽에 1호기가 놓여 있고, 그곳에서 500여 미터 정도 떨어진 북동쪽에 2기가 10m 간격으로 있다. 1호기는 원평지 지석묘 A군의 3호기에서 약 150m 남동쪽에 있는 것으로 대략 장축 310㎝, 단축 140㎝, 두께 30㎝ 정도이고, 장축은 북서-동 방향이다. 현재 그 주위는 밭으로 경작되고 있으며 주위에서 기와 조각을 수습할 수 있었다. 2호기는 1호기에서 약 500m 정도 북동쪽에 있는 2기의 지석묘 중 서쪽의 지석묘이다. 장축 320㎝, 단축 150cm, 두께 70㎝의 크기이며, 장축은 동-서 방향이고 남쪽이 내려앉아 있다. 개석에서 여러 개의 성혈(聖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3호기는 동서쪽으로 농로가 뚫려 있는 까닭에 약 3분의 1 정도가 농로에 묻혀 있고 서쪽이 약간 올라가 있는 상태이다. 장축 310㎝, 단축 177㎝, 두께 70㎝의 크기에 장축은 동-서 방향이다.

【고분군A·B】 마령면 평지리에 있는 고분군. 마령면 평지리 산 3에 있다. 첫 번째 고분 군 A[평지리 산13-1]는 원평지마을 북쪽에 있는데, 이곳은 남악제 소류지의 동쪽으로 마주 보이는 산의 끝자락에 있다. 두 번째 고분 군 B[평지리 산3]는 원평지마을 남동쪽 끝에 있는 ‘최두철 묘도비’에서 동쪽으로 500m쯤 떨어진 곳에 있다. A지구에서 지석과 돌덧널무덤이 각각 1기씩 확인되었고, 남동쪽 남사면에 해당하는 (나)지구에서는 구덩식 돌덧널무덤 6기가 확인되었다. 이 중에서는 20여 점의 통일신라시대 토기류가 부장된 상태로 출토되었다. 평지리 고분 군의 발굴 조사로 뚜껑 있는 합(盒), 병 모양 토기[甁形土器], 편구호형 병(扁球壺形甁), 굽 달린 사발 등 모두 25점의 토기류가 출토되었다. 평지리 고분 군는 일제 강점기부터 극심한 도굴과 대대적인 개간 사업으로 심하게 훼손된 상태이다. 더욱이 남쪽 경사면의 경우는 고분이 있는 곳에 다시 민묘를 조성하여 훼손 상태가 더욱 심각하다. 또한 A지구의 북서쪽의 남악제 소류지 남서쪽 넓은 들에는 예전에 4, 5기의 지석이 있었다고 하는데, 논을 개간하면서 모두 없어졌다.

【유물산포지】 마령면 평지리 원평지마을 남악제 북쪽으로 뻗어 있는 구릉지대에 있다[평지리 산23]. 이곳은 높이 320m 가량으로 주변에는 섬진강을 끼고 발달한 충적평야가 펼쳐져 있다. 회청색 경질 토기 조각과 기와 조각 등이 구릉의 정상부에서 끝부분까지 넓게 흩어져 있으며, 시기의 폭도 큰 것으로 보아 이곳에는 다양한 시기의 유적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옹기요지】 유물산포지내 남쪽[평지리 651-10 일대]에 위치한다. 가마는 산경사면을 따라 축조되었던 것으로 보이나 경작지와 민묘를 조성하면서 모두 훼손된 것으로 추정된다. 산경사면과 농수로를 따라 가마폐기물과 옹기편 및 요도구가 산재해 있으며, 군데군데 둔덕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