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정(槐亭) : 교정멀(괴정)의 행정리명. 마을 앞 와룡암에 둘레 3∼4 아름되는 느티나무가 있어 마을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 1500년경에 충남 여산에 살고 있던 광산 김씨 김극심의 일곱째 아들 김경광이 처음 이 곳에 정착하게 되면서부터 마을이 이뤄지기 시작하였다. 지금도 주민의 70% 이상이 광산 김씨로 구성되어 있다.(주양리 괴정 광산 김씨 집성촌←) 109세대, 196명(남99·여97)이 거주한다.(2023.9.30.현재)

【마을의 입지】 양지와 북서쪽에 서로 붙은 마을로 사실상 한 마을인데 행정리만 나뉘었다. 뒤쪽으로 쇠막골(유역면적 410,823㎡), 흰바우골(유역면적 97,971㎡), 아래묘골(유역면적 87,359㎡)의 개울이 마을을 관류하여 동쪽으로 흘러 주자천으로 유입되고, 앞으로는 주자천이 남에서 북으로 흘러 그 주변으로 넓은 들이 형성되어 있다. 마을 앞으로는 국가지원지방도 55호선이 지난다. 12시 방향 미적동까지는 2.5km, 1시 방향 상성암까지는 1.5km, 3시 방향 금평까지는 농로를 따라서 1km, 5시 방향 봉소까지는 1.5km이다. 옛길로 12시 방향 쇠막골고개를 넘어 미적동에 이르는 거리는 2.4km이다.

【입향조】 광산인 김충립(金忠立)은 인조 15년 서울로부터, 남원인 양재홍(梁在泓)은 철종 5년 남원으로부터, 정지승(鄭之升)과 박민행(朴敏行)은 일찍이 주자천에 살았다. 밀양인 박서(朴瑞)는 전주로부터, 해풍인 김우식(金宇植)은 서울로부터, 창녕인 조민승(曺珉丞)은 임실로부터 와서 주양리에 들어와 살았다.

【사적】 진안―금산 간 도로의 길옆 시냇가에는 높이 95cm, 넓이 43cm, 두께 12cm의 입석이 1기 있다. 마을 동쪽에 있는 화산봉의 서쪽 기슭에 와룡암과 주천서원이 있으며 그 옆에 김영덕 순의비(金永德殉義碑)가 있다.

【돌거북】 마을회관 앞에 있다[주양리 465-8]. 원래 마을 근처 ‘새말 모퉁이’라는 곳에 있었는데, 1960년경에 현재 위치로 옮겼다고 한다. 원래 비석을 세우기 위한 기단[귀부]이었다. 귀부 위에 세운 비석이 없어진 후 마을 사람들이 2001년 11월 1일 거북의 등에 파인 홈을 메우고 단을 쌓아 거북을 올려놓은 것이다. 비석은 없어지고 비석을 세웠던 홈은 메웠으나 머리와 등이 확연하게 조각되어 있다. 재질은 화강암이며 규모는 길이 110㎝, 너비 80㎝ 정도이다. 거북의 꼬리는 마을로 향하도록 안치하였는데 이렇게 하면 마을에 복이 온다고 믿는다.

【거리제】 주천면내로 들어오는 먹고개라고 불리는 곳에 도로를 내면서 산의 맥이 끊겨 마을에 흉액이 자주 생기자 1995년경부터 거리제를 다시 지내기 시작했다. 처음 당산은 마을 앞에 있는 은행나무 옆에 있었으나 그 나무가 고사한 후에 주천농협 창고 앞에 있는 느티나무에 정월 초이렛날 저녁에 지낸다.

【지석묘】 주천중학교에서 동상주천로를 따라 용덕리 쪽으로 500m 정도 떨어진 도로 북쪽 밭[주양리 13]에 있다. 평면은 부정형이며 크기는 75×198×185㎝이다. 장축은 용덕천이 흐르는 방향과 같은 동-서 방향이고, 덮개돌에는 떼어낸 흔적이 있다. 덮개돌만 보이며 하부는 파묻혀 있어 고임돌이나 하부 구조는 확인할 수 없다. 도로변 논에 있어 경작 중 훼손될 우려가 있으므로 보호 시설이 필요하다.

【유물산포지A·B】 주천중학교에서 동상주천로를 따라 동북쪽으로 110m 가량 가면 길 왼쪽에 있는 경작지[주양리 48-3 일대]가 주양리 유물 산포지A이다. B는 A에서 동상주천로 너머 20m 가량 떨어진 경작지에 있다[주양리 56-2 일대]. A에서 수습된 유물은 주로 백자로 기종은 대접류로 추정된다. B에서는 상당히 넓은 지역에서 유물이 수습되었는데 석기와 자기, 기와, 옹기 조각, 토기 조각 등 다양하다. 이중 기와는 삼각 또는 능형의 집선문이 타날되었으며 경질 토기 조각에서도 역시 타날문이 확인된다.

【종교시설】 보건진료소 옆에 원불교주천교당이, 요골에 송죽교회가 있다.

양지(陽地) : 양지말의 행정리명. 주양리에서 으뜸가는 마을로 양지쪽이 되며 가운데가 된다. 이 마을에 주천면사무소와 주천시장이 있다. 북쪽 산에 의지하여 비교적 따뜻하고 볕을 잘 받기 때문에 양지마을이라 불렸다. 89세대, 169명(남83·여86)이 거주한다.(2023.9.30.현재)

【마을의 입지】 명덕봉(845.5m)에서 뻗어 내린 산줄기가 마을 뒤(서)를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가운데 남쪽으로는 화산봉(558), 동쪽으로는 쇠슬뫼(348.9m)가 위치한다. 마을 앞으로 대불리, 무릉리에서 흘러 내려온 주자천이 남에서 북으로 흐르고 그 주변으로 넓은 들이 형성되어 있다. 국가지원지방도 55호선(동상주천로)에 725번 지방도(정주천로)가 이어진다. 12시 방향 미적동까지는 2.5km, 1시 방향 상성암까지는 1.5km, 3시 방향 금평까지는 1km, 5시 방향 봉소까지는 1.5km, 10시 방향 삼거리까지는 5km이다.

【유물산포지】 마을의 남단에 해당하며, 바로 앞의 도로 건너에 주자천이 흐르고 있다. 유물이 산포된 곳은 돌출된 능선에서 경사면을 따라 형성된 밭 경작지[주양리 352 일대]이며, 이 부근에서 석기편과 토기편이 수습되었다. 토기편은 경질토기이며, 문양은 횡침선문, 파상문이 시문되어 있다.

【종교시설】 주양교회가 있다.